[특집] 코오롱글로벌의 ‘뚝심’᛫᛫᛫코오롱스포렉스와 함께하는 105명의 장애인 선수

경기남부뉴스는 7일 성남시 이매동에 있는 코오롱스포렉스를 방문해 기업의 장애인 선수 고용과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스포렉스본부 강종구 과장을 통해 살펴보았다.

작년 12월 경기남부권에 크게 회자되었던 소식이 있었다. 코오롱글로벌(주)에서 110명의 장애인 선수를 고용하여 삶의 안정을 꾀하고 운동에 전념케 하겠다는 내용으로 코오롱글로벌(주),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업무협약이었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33조에 의하면 상시 50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는 법정 의무고용률에 따른 장애인 근로자를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한다. 100명 이상 고용사업주는 미이행 시 부담금을 신고하고 납부해야 한다.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종목별 선수 분포도] *자료제공: 2023.6.8 코오롱스포렉스 / 그래픽: 경기남부뉴스

코오롱스포렉스, 현재 10종목에 장애인 선수 105명 고용

코오롱글로벌은 사업부문인 코오롱스포렉스에서 이일을 전담하게 했다. 코오롱스포렉스는 2021년 12월 60명을 시작으로 이듬해 채용을 계속해 3월경 110명을 다 뽑았고 개인이유로 퇴사한 몇명을 제외하고 현재 장애인선수단 인원은 105명이다. 선수들은 코오롱 각 계열사에 취직이 됐다. 스포렉스는 장애인운동선수 전담 관리자를 채용하여 선수 수급부터, 인사, 노무, 복리후생 등 더 나아가 선수의 대회 참여와 용품 지원 등 많은 것을 포함하여 선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스포츠단 운영의 효율을 증대시키기 위해 기업과 공단, 협회가 머리를 맞대며 실마리를 푼 결과다.

“왜 장애인 선수 실업팀을 만들지 않나?”라는 질문을 받는다는 강종구 과장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실업팀으로 승인을 받으려면 운동 장소, 숙소, 관리감독자, 이동수단인 버스 등을 더 갖춰야 한다. 아직은 장애인스포츠단의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을 다할 것이며, 추후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실업팀 창단지원을 받아 실업팀 창설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다. 대부분의 장애인실업팀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된다. 기업에서는 사실 ‘홍보효과가 떨어진다.’라는 이유로 장애인실업팀 창단에 적극적이지 않지만, 장애인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는 분명 민간기업의 실업팀 창설은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창설하고 그 다음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 생각하고 싶고, 신인부터 국가대표까지 한 곳에서 운동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애인실업팀 창설을 위해 앞으로 노력할 것이다.

유망선수에 대한 국가 지원 절실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을 담당하는 스포렉스본부 강종구 과장(우) 진성국 주임(좌), 7일 경기남부뉴스

강종구 과장과 같이 선수단을 전담하는 진성국 주임이 ‘제6회 경기도지사배 전국 장애인배드민턴 선수권대회’가 열린 서수원칠보체육관을 찾았다. 같이 스텝옷 입고 현수막을 들고 응원하고 사진과 영상을 찍었다. 이 내용도 블로그에 차곡차곡 쌓았다. 선수들에겐 소속 직장의 응원이라니 당연히 큰 힘이 되었으리라.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은 발달장애를 가진 선수들을 위한 축구, 농구팀을 운영하고 발달장애 선수 지도 경력이 있는 전문 전담 지도자를 별도 고용해 팀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은 선수들의 자유로운 운동 환경 조성을 위해 선수와 협의하여 운동 장소를 지정하고 앱으로 출퇴근을 증명한다.

ESG 사회환원의 의미있는 걸음

코오롱스포렉스 분당점(성남시 이매동) 앞, 7일 경기남부뉴스

코오롱스포츠단의 궁극적인 목표는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충족함과 동시에 우수선수를 발굴하고, 장애인들이 보다 유의미한 일을 하는 것이다.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는 동시에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이 건강한 사회구조로 가는 선(善)순환이라는 것이다.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을 전담하는 두 담당자와 기업의 ‘뚝심’ 걸음을 그래서 더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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