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공원 전문가들이‘라인센서스법’으로 일월공원 전역 모니터링. 천연기념물 원앙‧참매 등11목19과32종 조류 관찰

법정보호종 원앙‧참매가 관찰된 수원수목원 조성현장 일원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 박찬열 박사는“수원수목원은 다양한 조류를 도심에서 관찰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환경이다. 참매 등이 관찰되는 것은 수목원이 산림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도심과 산림의 연결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수원수목원이다. 수원시는 수원수목원 조성 전후 생태환경 변화를 관리하기 위해 조류 생태를 4차례에 걸쳐 모니터링 했고 법정보호종인 원앙‧참매 등 11목19과32종의 조류가 관찰됐다고 23일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 4월부터 정기적으로 조류 생태를 모니터링 해왔고, 공원녹지사업소 수목원팀 공직자와 국림산림과학원·수원환경운동센터·수원시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탐조책방 등에서 일하는 생태 전문가들이 진행했다.

수원수목원 조성현장 포함 일월공원 전역을 모니터링 하는데, 동선을 정하고 걸으며 조사선 주변에 출현하는 조류를 관찰하거나 울음소리로 확인하는‘라인센서스법(line census)’을 활용했다.

첫 모니터링을 한 4월6일,법정보호종인 원앙(천연기념물327호)‧참매(천연기념물323-1,멸종위기종2급)‧흰뺨검둥오리‧꿩‧해오라기‧멧비둘기‧청딱따구리‧직박구리 등9목14과22종의 조류를 관찰했다.   5월 모니터링에서는1차에서 관찰되지 않았던 중백로‧물총새‧파랑새‧깝짝도요‧꾀꼬리 등을 추가로 발견했고, 9월 모니터링에서는 큰오색딱따구리‧삑삑도요‧덤불해오리기 등을 새롭게 관찰했다.

수원시는 수원수목원 준공 후에도 2년 동안 매달 조류 생태를 모니터링한 후 ‘수원수목원 조류탐사보고서’를 제작할 계획이다. 4년에 걸쳐 진행하는 정기 모니터링으로 수원수목원 조성 전과 후의 생태환경을 꼼꼼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또 수목원 내에 습지생태관찰원을 조성해 조류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허의행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수원수목원을 많은 새와 나비가 찾아오는 아름다운 생태수목원으로 조성하겠다”며 “조류 생태 모니터링은 수원수목원 도심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할 좋은 기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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