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토) 주말, 푹푹 찌는 무더위 속 서울대공원 모습은 어떨까,
서울 기온 35도. 기자가 찾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는 구경 온 사람도 동물도 많지 않았다.
더위에 강한 산양들만 천천히 우리 안을 돌아다녔다. 기린, 퓨마, 사자, 호랑이, 코끼리, 낙타 등은 거의 누워있거나 방사되지 않았다. 물개, 물범, 하마, 악어 등은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실내인 아시아관에 들어갔는데 뱀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앵무관은 관람객이 걸어서 통과할 때 형형색색의 새들이 노래하며 사람들 머리 위로 날아다녔다.
서울대공원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해도 무리 없었다. 4호선 대공원고가교에서 하차 도보로 10여 분 걷자 코끼리열차 티켓 발급기가 보였다. 어른 1,500원 어린이 1,000원에 티켓을 발급했고, 도착한 동물원 입구에서는 입장을 위한 티켓을 발급하지 않아도 교통카드 태그만으로 입장 가능했다.
대한민국 국민이 휴가여서 그랬는지 동물들도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시원할 때 다시 동물 친구들을 만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