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바람이 부는 7일, 수원월드컴경기장에서는 여자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가 열렸다. 프레스로 등록한 경기남부뉴스는 오늘 잠비아 관중석에서 한국과 잠비아를 동시에 응원했다.
오랜만에 보는 축구경기나 잠비아 대사관에서 온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친선경기, 평가전을 함께 관람했다. 추운 날씨탓에 잠비아 선수들이 세 번 넘어져 의료진이 투입되고 한국의료진도 들어와 선수의 몸상태를 살폈다.
잠비아 국기를 흔들며 행복한 응원을 펼치다가 갑자기 골이 터졌다. 어디? 누구? 하고 전광판을 보니 한국의 조소현 선수다. 전반 24 분 이었다. 잠비아 관중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일정으로 인해 차로 이동하며 여자축구 첫 관람에 즐거움을 나누었다. 결과가 궁금해서 검색하다 허걱!! 전반종료인데 1-2로 역전됐다. 잠비아 전반 38분 레이첼 쿤다난지, 추가시간에 바브라 반다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전은 또 뒤집혔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잠비아와 1차 평가전서 5-2로 승리. 오늘 현장에선 난리났었겠다. 전반에도 응원하며 에너지 뿜뿜이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양측은 무얼 얻었을까.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둔 프랑스, 체코와의 친선경기에서 0 -5참패를 당했었다. 그땐 몰랐지만, 감독은 국가대표 매치에서 다양한 전술과 선수기용으로 전략을 만들어 낸다.
오늘 함께 온 일행에게 “2002년 월드컵때 여기 월드컵경기장이 응원으로 불타올랐다.”라고 말하자 그 친구가 말했다. “저는 2000년에 테어나서 세 살이어서…”
다음 주 화요일인 4월 11일 저녁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잠비아는 국내 2차 친선경기를 펼친다. 한국을 처음 방문해준 잠비아 여자축구국가대표팀이 반갑고 서로가 이 경기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