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숨 막히는 대기오염…일주일새 3천 5백명 호흡기 질환 치료받아
라오스와 국경인 태국 치앙콩 지역…PM2.5 수치 400미크론↑
전망대 인근 초원에서 산불나 순식간에 넓은 지역으로 번져
타이 PBS World에 따르면 3월 19일부터 26일까지 매사이(Mae Sai) 지역에서만 372명을 포함해 태국 북부 치앙라이(Chiang Rai)에서 3,4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산불과 농장 화재로 인해 호흡기 질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티퐁 시리마트 치앙라이 주지사는 어제(3월 27일) 많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재계와 시민단체가 제안한대로 매사이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방 보건국장인 Watchapong Kamla 박사는 매사이의 372명을 포함하여 3,478명이 인후통 및 비강 자극과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지방의 주립 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주지사는 지방 공무원들이 트럭을 배치해 공중에 물을 뿌려 먼지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고 오늘 매사이지역을 방문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치앙라이 지방의 PM2.5 먼지는 태국의 50미크론 안전 수준보다 훨씬 높으며, 매사이의 위앙 팡 캄(Wiang Phang Kham) 하위 구역의 평균 수치는 523미크론이고 평균 PM10 수치는 638미크론이다.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치앙콩 지역과 무앙 지역에서 PM2.5 수치가 처음으로 400미크론 이상으로 측정됐다.
매사이마을은 너무 짙은 안개에 가려져 있어 가까운 거리에서만 건물을 볼 수 있다.
한편, 많은 공원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산불을 진압하기 전에 매사이 지역의 Doi Chang에서 산불과 싸우느라 어제 하루 종일을 보냈다.
산불은 전망대 인근 초원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넓은 지역으로 번져 산림 당국이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확산을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