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국토교통부에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칭)」 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기 위한 건의안을 21일 제368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회안으로 채택했다.
용인 남사읍에 들어설 예정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3월 15일 정부가 미래 첨단산업 육성 및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역의 산업강점에 기반한 특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발표한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 및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에 따라 2042년까지 300조 원을 투입하여 시스템반도체를 중심으로 첨단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ㆍ부품ㆍ장비기업과 연구기관 등 150여 개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유영일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국가산단 조성계획은 중앙정부 주도로 입지를 선정하고 개발하던 기존의 추진방식을 탈피하여 지역에서 특화산업과 입지를 제안하고 이를 평가하여 후보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지역 특성과 여건을 최대한 고려하고 지역갈등 관련 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도민(道民) 친화적인 공기업인 GH의 참여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건의안에 대한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GH는 파주LCD, 판교 1ㆍ2ㆍ3 테크노밸리, 평택고덕산단 등 반도체 관련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경기도의 대표적인 공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유영일 위원장은 “GH는 경기도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3기 신도시 조성사업 등 대규모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역량 있는 공기업으로 도내에서 추진된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발생한 개발이익을 관내에 재투자하는 등 도민에게 개발이익을 환원해 주는 차원에서도 GH가 해당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존 생산단지(기흥ㆍ화성ㆍ평택ㆍ이천 등) 및 인근 소부장기업, 판교 테크노밸리를 연계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되어 경기도가 세계 반도체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