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딸, 소통과 도전의 6주
컴퓨터코딩교육을 감정코칭᛫인성교육과 접목… 아버지, 자녀양육 계기마련
안양시 가족센터(센터장 오연주)는 지난 15일 대림대학교 전산관에서 ‘아버지 행복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아버지 행복학교’의 열여섯 가족과 대림대학교 김영실 교수가 참석해 그동안의 소통과 도전에 큰 박수를 보냈다.
안양시 가족센터는 아버지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본 학교를 열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열여섯 가족이 지원했고 6월 10일부터 7월 15일까지 6주에 걸쳐 총 7회의 수업을 진행했다. 첫날 2회기를 진행했고 수업 일은 아버지가 쉬는 토요일로 정했다.
아버지 행복학교는 안양시 가족센터와 대림대학교 두 곳의 장소를 번갈아 활용했고 감정코칭교육, 인성교육, 코딩교육을 제공했다. 자녀와 부모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음 표현하는 방법과 가족 간 원활한 소통 그리고 배려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아들᛫딸과 아버지가 함께 만드는 코딩시간은 안양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과 연계해 관내 대림대학교 컴퓨터정보학부의 김영실 교수가 맡아 참여자 수준에 맞게 이끌었다. 가족은 머리를 맞대고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래밍을 했고 이 코딩을 활용한 ‘링키(linky) 자동차 경주대회’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주대회 성적에 따라 다섯 가족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됐다.
수료식 날 열 여섯 가족은 ‘아버지 행복학교’에 참석해 얻은 변화와 경험을 공유했다.
“평소 자녀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고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이가 코딩에 관심이 있어 온라인으로 배웠었는데, 같이 대학에 와서 직접 배우니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아버지의 자녀양육에 대해 먼저 배우고 아이와 활동을 한게 좋았다.”
“큰 기대를 안했는데 아들이 코딩에 관심을 가졌다. 소통과 교감의 시간이 뜻깊었고 안양에 사는 특권인 것 같다. 감사하다.”
오연주 가족센터장은 “아버지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더 만들어 가겠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양육이 즐겁고 보람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 가족센터는 이번 만족도를 계기로 하반기 ‘아버지 행복학교’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