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난희박사의 태권도산책 2] 태권도 WITH 코로나

2019년 겨울 중국발 코로나 뉴스가 전 세계를 뒤덮었다. 이듬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고 3년간 긴 터널을 지났다. 어두웠지만 우리는 온라인과 전화로 서로를 더 격려할 수 있었다. 격려는 힘이 됐고 위기는 ‘희망의 걸음’을 만들었다. 어제 7월 3주간 일일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국민은 차분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위생환경을 돌아본다. 위기 속에 새 힘을 만들어내는 전난희 박사가 코로나 기간에 썼던 글을 소개한다. 테권도 마인드가 더욱 빛나는 시기였다.

▲전 난 희
태권도 6단
체육학 박사(스포츠사회학)
현) 국기원 연수원 이론교수
현) 세계여성스포츠위원회 회장
현) 단국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외래교수

2019년 갑자기 맞닥뜨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정치, 경제, 문화뿐만 아니라 스포츠 현장에도 코로나19의 여파는 충격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이전의 삶을 그리워하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시점에서 당분간 코로나와의 공존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막연히 끝나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작금의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는 게 건설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태권도를 지도하는 여러 현장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절망적인 전망이 팽배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 곳은 태권도장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 19로 수입은 현저히 줄어드는데도 유지비는 늘어나는 상황이다. 도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생계에 위협을 받는 힘든 싸움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도장 문을 열 조건이라도, 평소와는 다른 수업방식을 도입해야 하고, 수련생들의 위생과 안전 또한 여느 때보다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면서 지금처럼 힘든 시기는 없었다.’고 많은 관장님들이 하소연한다. 하지만 태권도 정신으로 단련된 태권도인들이라면 코로나를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지금의 위기는 새로운 시대의 마중물이라 생각한다.

코로나19 이후에 세계 모든 사업이 그렇듯이 태권도장에도 분명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다. 내실이 있고 회복 탄력성이 좋은 도장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며 변화를 받아들이게 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껏 해왔던 방식만으로는 부족하다. 현명한 태권도 지도자라면 기민한 생존 본능을 가지고 경영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지금보다 더 발전된 수업 방식들을 연구해서 진보적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만 한다.

태권도인들은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WITH 코로나의 방안을 제시해 본다.

첫째, 태권도가 질병에 대한 면역을 키우는 데 좋은 운동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제도권에서 앞장서서 관련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홍보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가 클 것이다. 수많은 태권도장을 대변하는 제도권에서 이처럼 힘을 실어준다면, 일선 태권도장들이나 학교 등의 지도자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여 서로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둘째, 태권도장의 보건적 위생 관리를 항시 철저히 해야 한다. 눈에 보이는 정리정돈만 하던 시대는 끝났고, 매일 소독하고 관리하는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이것만 철저히 한다면 예방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건강에 관한 많은 정보들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 의료인들을 초청하는 강의도 마련해서, 서로 직업이 다른 영역과의 오픈된 협조도 생각해볼 만한 과제이다.

셋째, 태권도장의 온라인 수업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 이는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개발하여 보급하는 방안도 있고, 개인의 지도자가 도장의 특성에 맞게 개발하는 것도 좋다. 여기에 지도자의 온라인 수업 방식에 대한 이해와 연구도 필요하다. 그리고 각 단체나 태권도장에 맞는 커리큘럼이나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때 비로소 수련자들은 태권도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태권도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태권도인은 태권도로 다져진 ‘도’의 강인한 정신력을 가졌다. 지금까지 ‘태권’의 역량을 발휘하는 데 주력했다면, 코로나19 이후로는 ‘도’의 역량을 한껏 발휘했으면 한다. 이것이 코로나19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많은 태권도인이 POST 코로나를 준비하기보다 WITH 코로나의 위중한 시기를 이겨나가길 원한다. 그리할 때에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태권도의 역사는 계속될 수 있을 것이다.

Taekwondo Strategy with COVID-19

The entire world fell into chaos due to the COVID-19 pandemic that suddenly happened to us in 2019. The aftereffect of COVID-19 was a shock not only in politics, economy, and culture but also in sports. Many people miss life before COVID-19 and hope it will end as soon as possible. However, we must accept the coexistence with COVID-19 for a while at this point. I think that it is constructive to find a specific way that fits the current situation rather than waiting for it to end vaguely.

Even at various sites where Taekwondo is taught, the desperate prospects caused by COVID-19 were widespread. Among them, I think the place with the most difficulty is a Taekwondo gymnasium. The current situation at Taekwondo gymnasiums is that maintenance costs are increasing despite the significant decrease in income due to COVID-19. So, from the perspective of those who run a Taekwondo gymnasium, it is a tough fight that threatens their livelihood. However, even if the situation improves and the door to the Taekwondo gymnasium can be opened, the owner should introduce a different teaching method than usual and pay more attention to the hygiene and safety of the trainees more carefully than before.

Many directors complain, “There has not been a difficult time like this as I ran a Taekwondo gymnasium.” However, I believe that if they are Taekwondo people trained with the spirit of Taekwondo, they will be able to overcome the COVID-19 situation wisely. I think the current crisis is an opportunity to open a new era.

Like all businesses in the world after COVID-19, there will surely be a wind of change in the Taekwondo gymnasium. Only Taekwondo gymnasiums with good internal stability and resilience will be able to accept the change in preparation for a new era. In order to survive in this situation, the way they have been doing until now is not enough. If you are a wise Taekwondo leader, you must develop your management skills further with a ready-witted survival instinct. You have to study more advanced teaching methods than now and produce progressive results.

Taekwondo people can overcome this crisis. So, I carefully suggest some plans for COVID-19.

First, it is necessary to instill the recognition that Taekwondo is an exercise good for increasing immunity against diseases. The formal sectors taking the lead in producing or promoting related videos will be the most effective way. Suppose the formal sectors representing numerous Taekwondo gymnasiums empower them in this way. In that case, leaders of front-line Taekwondo gymnasiums and institutions will show their best capabilities to promote development for one another.

Second, the health and hygiene management of the Taekwondo gymnasium must be thoroughly maintained at all times. The era of tidying up only the visible area is over, so you will have to pay attention to hygiene, which you sanitize and maintain daily. If you do this thoroughly, I think prevention is sufficiently possible. In addition, a lot of health information should be effectively provided to your trainees. You can arrange lectures inviting professional medical staff as guest speakers. So, it is worth considering the open mutual cooperation with different occupations.

Third, it is necessary to develop and provide online class programs for the Taekwondo gymnasium. For this purpose, there is a way in which institutions actively step in and develop and provide these programs. It is also good for individual leaders to develop their own programs optimized for the characteristics of the gymnasium. On top of this, Taekwondo instructors must understand and research concerning the online teaching method. And it is also important to apply a curriculum or program suitable for each organization or Taekwondo gymnasium. Then, the practitioners learn the true meaning of Taekwondo and the joy of Taekwondo.

Taekwondo people have a strong willpower of “Do,” which has been strengthened by Taekwondo. If we have focused on showing the ability of “Taekwon” so far, I hope that after COVID-19, we will demonstrate the ability of “Do” to the fullest. I think this is the best way to cope with COVID-19 wisely. I want many Taekwondo people to overcome this critical situation WITH COVID-19 Taekwondo Strategy rather than preparing for POST COVID-19. Then, the history of Taekwondo, loved by people worldwide, will be able to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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