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출판사 이건우 대표의 엄마들의 글쓰기 강연
감정도 배설할 창구가 필요… 새로운 꿈을 만들어주는 글쓰기
행복나무 작은도서관(관장 홍현숙)은 12일 ‘엄마들의 치유 글쓰기’를 진행해 지역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행복나무 작은도서관은 한국출판문화사업진흥원이 주최한 ‘2023년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돼 장안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문학과 함께하는 세대극복 따불클래스’를 열어왔다.
홍현숙 관장은 “이 클래스는 인문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풀고 생각을 전환함으로 세대 간의 갈등 해소가 가능하다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일상생활 속에 인문학은 부모교육, 청소년교육 두 파트로 나누어 이형자, 김세연 강사가 4개월간 강연과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이끌며 참석자들과 소통해온 것이 주민사랑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날 12일은 마지막 이벤트로 ‘인문협업의 날’을 진행했다.
일리출판사 이건우 대표를 초대해 ‘엄마들의 글쓰기와 글을 통한 치유의 힘을 주제로 강연과 감사엽서 쓰기가 있었다. 강사 이건우 대표는 가사, 육아, 직장업무로 쌓인 화(울화, 우울)를 배출할 통로로 간단한 글쓰기를 제안했다. 매일 3줄 글쓰기만으로 감정을 폭발 아닌 배설 시키며 글이 주는 치유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쓰기, 새로운 꿈 만들어줘
참가한 공영숙 씨는 “가정주부로 40년은 나를 접고 자녀와 남편 돌보는 일이 먼저인 삶이었다. 오늘 글쓰기 핵심은 나를 찾고 현실을 넘어 치유와 꿈을 만들어 가는 내용이었다. 어렵던 글쓰기를 밥 먹듯 쉬운 일상처럼 할 수 있게 생각을 바꿔 주셨다. 가장 친한 친구처럼 곁에 두고 함께할 글쓰기가 기대된다. 사고의 전환을 주신 강사님과 도서관 관장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난숙 씨는 “내 인생에 글을 쓴다는 건 상상도 해보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어릴 적 이미 작가의 삶을 살았더라. 일기가 글쓰기의 시작이었다는 게 신선한 발견이다. 단순히 긁적이는 것이어도 치유 효과가 있다는 게 참 희망적이고 서툴고 너무 어색하지만 글을 쓰고 싶어졌다”라고 말했다.
행복나무 작은도서관은 ‘인문학과 함께하는 따블클레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읽기 좋은 책을 추천하고 무료대여를 진행한다. 도서관 내부는 분리된 2개의 공간으로 책을 읽거나 조용히 담소를 나누기에 적당해 주민 이용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