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일제강점기에 강탈당했던 이천오층석탑의 반환을 위한 이천오층석탑환수 운동 재개를 적극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이하 환수위로 약칭)는 지난 10월 10일 오쿠라문화재단과 이천오층석탑 반환 협상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이번 반환 협상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환수 논의가 중단된 이후 약 4년 만의 일이다. 환수위는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대한불교조계종과 이천시의 환수 지지 성명서를 전달하고, 석탑조사팀을 꾸려 잦은 지진과 이관으로 훼손된 이천오층석탑의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김경희 이천시장은 10월 6일 환수위와 만남을 가졌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 자리를 통해 이천시를 대표하여 이천오층석탑은 이천의 고유문화재임을 밝힘과 동시에 이천시민들에게 있어 이천오층석탑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의미를 역설하였다.
또한, 이천오층석탑이 조속히 돌아와야 한다는‘환수지지 입장문’에 서명하며 환수 운동 재개에 대한 응원의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천오층석탑은 고려 초기에 조성된 석탑으로, 이천 망연산 사찰에 모셔졌으나 일제강점기 오쿠라 기하지로에 의해 강탈당해 현재 오쿠라호텔 뒤뜰에 봉안되어있다.
이후 2008년 이천오층석탑 반환을 위해 이천시민을 중심으로 설립된 환수위는 환수 염원 사생대회, 이천 관내 초등학교 역사교육, 학술세미나, 환수 염원탑 조성 등을 진행하며 꾸준한 환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