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제7회 수어 문화제’가 오는 11월 25일 오후 2시~5시 분당 야탑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장애인과 비장애인 300여 명이 참석 예정인 가운데 성남시 수어동아리(60명) 회원들로 구성된 8개 팀이 무대에 올라 “손으로 말하고, 눈으로 듣는” 수어문화제 공연을 펼친다.
청각·언어장애인에 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기 위해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성남시지회가 주최하고 성남시가 후원해 열리는 행사다.
경기도농아인협회 신동진 회장은 농인의 제 1언어인 ‘한국수어’로 소통하는 경기도를 꿈꾸고, 31개 산하 시·군 지회와 화합하여 단결된 모습을 통해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를 포용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협회는 한국수화언어법을 통한 농인 언어권의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농인, 청각장애인(난청인), 언어장애인의 권익 및 복지와 관련된 제반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이들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을 실현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장애인과 비장애인 300여 명이 참석 예정인 가운데 성남시 수어동아리(60명) 회원들로 구성된 8개 팀이 무대에 올라 “손으로 말하고, 눈으로 듣는” 수어문화제 공연을 펼친다.
무대공연은 ▲나비팀의 ‘나는 나비’ ▲난청 어르신들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 ▲그루터기팀의 ‘곰 세마리’ ▲장인수의 ‘바람길’ ▲아름다운 수어미녀 모임팀의 ‘마음’ ▲수어에 반하다팀의 ‘좋아 좋아’ ▲태평 성대하게 수어를 읽다팀의 ‘내 나이가 어때서’ ▲내일은 맑음팀의 ‘농인 아내의 이야기’ 등 가요, 동요, 단막극 등으로 채워진다.
또한 한국수어문화를 알리는 수어아티스트 임영수의 축하공연 ‘가족사진’, 장애인복지증진 유공자 2명에 대한 성남시장의 표창장 수여식도 진행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청각·언어장애인 분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편안하게 의사소통하도록 수어통역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성남시 주요 행사에 수어 통역사를 배치하는 등 맞춤 복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02년 수정구 수진동 제일프라자 3층 농아인협회 사무실에 수어통역센터를 설치해 청각·언어장애인의 법률·교육·의료·취업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