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가 생명을 품는 살아있는 호수로 거듭나기까지 많은 염원이 모였다. 시흥시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에 걸친 스마트허브 소하천 생태하천복원을 실시했다. 찰나의 이익을 위한 불법배출이 시화호를 얼마나 병들게 했고, 이를 복구하기 위해 몇 배의 시간과 비용이 들어갔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시흥시는 오늘도 감시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2024년 첫날, 시화호에 떠오른 태양이 그래서 더욱 고맙다.

현재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화호를 중심으로한 2024년 청사진을 16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발표했다.

”시흥시는 지난해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경기도 1위(2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3년 연속)에 선정됐다. 2018년 23위를 시작으로 한 걸음씩 쌓아온 성취이자 자부심이다. 뜻깊은 결실을 함께 이뤄낸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오염 극복한 시화호의 가치는 무궁무진

시화호는 조성 30년 역사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법을 배우게 했다. 올해 시화호의 가치를 확산하는 환경교육, 포럼, 학술행사, 시화호 투어, 환경페스티벌, 환경기념일 등으로 시민참여 및 국내외 행사와 연계도 추진하겠다. 시흥웨이브파크, 아쿠아펫랜드, 딥다이빙풀, 해양생태과학관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양레저산업을 육성해 시화호를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조성하는데 힘쓰겠다. 시화호 세계화를 위해 경기도, 안산시, 화성시, 수자원공사 등 도시 및 기관이 함께 비전 선포하기도 했다.

시흥시, 서울대 캠퍼스᛫대학병원 등 의료바이오와 첨단산업 기업유치에 총력

시흥시는 서울대학교를 유치했다. 지난해 7월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가 ‘WHO글로벌바이오 지역캠퍼스’로 선정되며 글로벌바이오허브 실현에 한발 다가갔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바이오 창업 지원의 역할을 한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과 시흥서울대치과병원(가칭)은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시흥시 바이오산업을 견인할 핵심 축으로, 2027년 개원을 계획하고 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은 올해 건설사를 선정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바이오 연구, 개발, 제조, 시판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바이오 클러스터가 실현 될 것이다.

시민 행복과 도시 성장의 대전제는 균형발전이다. 58만 시민의 새로운 자부심이 될 시청 앞 행정타운은 총 2단계 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올해 시흥문화원, 의회 청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7년까지 보건소, 도서관 등 공공시설 조성이 완료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첨단 산업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며 지역 경제를 선도할 핵심 산업단지로 만들겠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 척척…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반영토록

철도 중심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겠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동부권 교통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매화역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경강선은 올해 장곡역, 시흥시청역 구간인 2, 3공구가 공사를 시작한다. 신천~신림선은 현재 시흥시 구간을 제2경인선과 연계 추진하는 노선이 검토되고 있다. 시흥대야역, 신천역, 은계역을 모두 포함하고, 3기 광명시흥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과 연계하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흥종주길 등 명소 및 시장상권의 활성화에 힘써

소래산 산림욕장에서 물왕호수를 거쳐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시흥종주길을 활성화해 자연과 함께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은계호수공원, 연꽃문화공원, 거북섬 별빛공원 등 특색있는 지역 명소 공원을 조성하겠다. 지난해 첫 삽을 뜬 시흥시 문화예술회관 및 아동회관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인 은계어울림센터 등 문화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하겠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민생의 버팀목이다. 상권이 살아야 시흥이 산다. 삼미, 정왕 등 시흥시 대표 전통시장은 마케팅, 역량 교육, 시설 현대화 등 맞춤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시화유통·공구상가 전통시장 역시 지원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힘쓰겠다. 또, 상인회 매니저 운영, 소규모 점포 경영 개선 등 골목의 활기를 북돋는 소상공인 지원으로 시민의 일상을 회복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전국 최초 마을과 학교가 연대하는 구조, 마을교육자치회

현재 관내 16개 동에 설치된 마을교육자치회는 마을과 학교가 교육을 위해 연대하는 전국 최초 동 단위 교육협의체다. 올해 전 동 설치를 목표로, 마을마다 특색있는 교육자원 발굴과 추진을 지원하며 실행력을 강화한다. 문화예술, 4차산업 등을 주제로 권역별로 묶은 마을교육특구는 올해 2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4개 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2년 차를 맞이한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은 시흥만의 고유 콘텐츠 개발 등 양적·질적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특히, 지난해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특수학교는 장애 학생 교육 여건 개선을 향한 뜻깊은 첫발을 내디딘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시흥시는 경기도 최초로 동별 돌봄SOS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돌봄 공백이 발생한 시민에게 맞춤형 10대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며 돌봄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사업 추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경기도 누구나 돌봄 사업으로 확대 운영한다. 시흥시를 포함한 15개 시군에서 방문 의료, 심리상담 등 13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경기도 전체 시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해 제정된 ‘출생 미등록 아동 발굴 및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시흥시 모든 아동이 돌봄을 포함한 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민은 시화호를 아름답게 복구시킨 저력이 있다. 이로인해 호수는 조성 30년이란 역사와 함께 생태교육᛫문화적 자산을 갖게 됐다. 2024년도 시민과 함께 K-골든코스트, K-시흥시를 만들어가겠다“라고 2024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