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텍스쳐의 식물성 대체란(卵), 삶은 계란과 지단 90% 똑같아
넷(NET)의 포켓토닉 4g 발포정, 다양한 음료를 간편하게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미디어데이 및 시상식’을 25일 개최했다.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타텍스쳐(대표 조문성) 경기도지사상(먹거리부분) ▲링크디엔에스(대표 김하욱) 경기도지사상(비먹거리부분) ▲넷(NET, 대표 김예성) 농협중앙회장상 ▲비아이랩스(대표 이준석) 한국푸드테크협회장상 ▲엠바이옴쎄라퓨틱스(대표 강세찬)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상 등 5개사가 수상했다.
수상식은 국민의례,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회장과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의 축사, 김성훈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정책연구관의 연구결과 발표, 수상한 5개사 각 5분 발표, 코징᛫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2023년 7월~12월 식품 및 푸드테크 기업 534개사 대상 경기도 기초조사 실시
경기도는 7월부터 12월까지 534개의 식품기업 및 푸드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기초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식재료가 푸드테크에 미치는 영향을 10점 만점에 7.4점으로 평가했으며, 54.5%의 응답자가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안정적인 공급(30.3%), 가격지원 기대(23.4%), 안전성(21.7%), 지역농가와의 상생(15.5%)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국내 푸드테크산업의 주요 분야는 식물기반 대체식품, 식품커스터마이징(케어푸드, 메디푸드), 간편식으로 나타났으며,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푸드테크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10점 만점에 약 7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간편식, 스마트식품유통, 식품커스터마이징, 펫푸드, IT플랫폼, 그린바이오, 외식테크 순으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설문에 응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경기도 월드푸드테크센터의 필요성을 10점 만점에 약 7.17점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연구개발 지원 및 상품기획(41.4%), 홍보마케팅 및 판로개척(23%), 기업간 협력 도모(13.5%) 등을 주요 기능으로 선택했다.
수상자의 5분 발표와 코칭 및 질의응답 시간

메타텍스쳐(대표 조문성)는 식물로 계란 대체식품을 만들었다. 일반 계란과 식감이 90% 같고 품질과 가격을 다 잡아서 경제제품인 저스트에그(미국)보다 더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부문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
링크디엔에스(대표 김하욱)는 이전에 있었던 로컬푸드의 가공이 개인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식품가공 원료, 레시피로 최적화한 파생 가공이 가능하게 했다. 소외된 우수 지역 농산물이 식품화 되도록 개발과 마케팅을 돕는다. 비식품부문 경기도지사상을 받았다.
비아이랩스(대표 이준석)는 포항 구룡포산 감태에서 천연성분을 추출해 카페인 해소제 ‘닥터카페인 푹’을 만들었다. 이 대표는 다른 제품군인 숙취해소제처럼 손쉽게 매장에서 접할 수 있는 마케팅을 구현해 나가고자 했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상을 받았다.
엠바이옴쎄라퓨틱스(대표 강세찬)는 대두박 업사이클링(새활용)을 통해 고부가가치 식품원료인 대두배아 발효추출물 개발을 제안했다. 그동안 두유회사에서 두유를 만들어 나온 껍질찌끼는 일본이 무상으로 가져갔는데 강 대표와 연구진은 이를 통해 여성에 좋은 원료를 찾아냈고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들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상을 받았다.
토닉워터 희석용 발포정 ‘포켓토닉’을 개발한 넷(NET, 대표 김예성)은 안성과 서울에 사무실을 두고 지역 특산물인 배, 포도를 원료로 발포정을 만들었다. 4g 발포정 하나로 120ml~200ml에 이르는 다양한 농도의 과일맛 토닉워터를 즐길 수 있다. 이 포켓토닉은 올리브영, 더 본, 포차어게인, 대웅제약 등으로부터 납품 제의를 받고 진행 중이며 음료, 주류, 건강식품까지 활용도가 매우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기원(서울대교수)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 홍성용 한양대 교수, 박병록 동국대 교수, 권순학 NH벤처투자 이사, 정한나 롯데벤처스 선임심사역, 각 언론사 기자, 푸드테크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자리해 발표 후 각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박병록 동국대 교수는 “우리 농산물을 살리기 위해서 농림부, 지자체, 기업, 푸드테크 산업 등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된다.”라고 밝혔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공모전 및 수상식으로 푸드테크가 고품질 친환경 로컬푸드의 판로 개척에 기여하고 전국적으로 더 알려져 소득과 소비 촉진에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먹거리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 정보통신(IT), 생명과학(BT),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