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도시공사, 스포츠센터에서 1월부터 스크린파크골프 정식운영
피치파크게임즈의 안정성과 기술력, 파크골프의 매력 더해

2024년에도 파크골프와의 뜨거운 사랑이 예상된다. 경기남부뉴스는 5일(월) 의왕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스포츠센터를 방문해 스크린파크골프를 직접 쳐보며 온 국민이 선택한 파크골프의 매력을 알아봤다.

각 지자체, 체육회, 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현재 ▲1월 2024 시즌오픈 전국 파크골프대회(강원 화천생활체육공원파크골프장) ▲3월 제1회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대회(대구 위천파크골프장) ▲5월 제1회 양양남대천르네상스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강원 양양파크골프장) 뿐만 아니라 전국 파크골프인을 위한 대회를 상당히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크골프는 2004년 한국 도입 이후 3세대(조부모 부모 자녀), 시니어, 부부, 일반, 장애인 누구에게나 다가가 우정(friendship), 존중(respect)이라는 선물이 돼 주었다. 이는 탁월함(Excellence)을 더했을 때 올림픽 정신에 해당한다.

비오는 날도 파크골프와 함께

사진촬영을 허락해 주신 의왕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5일 경기남부뉴스

기자가 찾은 5일(월) 오전 10시엔 보슬비가 내렸다. ‘이런 날 누가 파크골프를 칠까, 게다가 월요일인데’라는 생각을 하며 의왕도시공사의 스포츠센터로 들어섰다. 1층 안내데스크 바로 왼쪽에 스크린파크골프 룸이 있었다. 노크 후 살며시 문을 열었다.

“힘 들어갔어 옆으로 휘었어”

“3번 플레이어”

여섯 평 공간에는 시니어, 장애인, 주부, 청년 등 5명의 의왕시민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이후 이들을 보기 위해 7명이 더 왔다 갔다.

조원석 선생은 “채 하나 공 하나만 있으면 하루종일 움직이며 파크골프를 친다. 운동량이 상당하다. 일부러 기술이 많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기본기만 배우고 자신의 몸에 맞게 변형을 더해 스타일을 만드는 게 파크골프다.”라고 말했다.

조 선생은 다음 플레이어인 지적장애인 채훈씨에게 “지금 경기에만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지적장애인 정숙씨와 재진씨가 플레이했다. 이들은 모두 전국 1, 2위를 하는 상위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1시가 지나자 휠체어를 탄 이덕규 선생이 들어섰다. 환한 웃음이지만 상당한 구력(?)이 느껴졌다. 스윙을 청하자 휠체어를 빙 돌려서 뒤에 꽂은 클럽을 빼달라고 했다. 클럽 길이가 다른 사용자에 비해 짧아 보였다. 샷을 위해 공 앞으로 휠체어를 잠깐 이동했고 오른손으로 멋진 스윙을 했다. “나이스샷”

의왕도시공사, 스포츠센터에서 1월부터 스크린파크골프 정식운영. 5일 경기남부뉴스

이덕규 선생의 말을 정리하자면 오늘같이 비오는 날도 파크골프 선수나 일반인이 구력을 멈추지 않도록 하는 게 바로 이 스크린파크골프의 매력이다. 초보자끼리 플레이를 하면 1년 2년이 지나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 파크골프는 기본자세만 익히면 초보자도 경력자 틈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물론 야단도 많이 맞는다. 기자도 클럽을 쥐고 휘둘렀다. 공이 거의 굴러가지 않았다. 다시 도전해 보라 격려에 일단 쳤다. 제법 굴러갔다. 재밌네!

스크린파크골프, 복지관 넘어 직장인 곁으로

2000년 IOC는 스포츠, 문화, 환경을 올림픽 3대 정신으로 선언했다.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모든 도시는 반드시 환경보호계획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해 이를 개최지 선정에 중요 평가기준으로 정한다는 내용이다.

의왕도시공사 스포츠센터

작년 의왕도시공사는 스포츠센터에 ㈜피치파크게임즈의 스크린파크골프를 도입했다. 골프장 부지확보 어려움, 환경파괴, 조성비용 문제의 해법으로 “시니어, 장애인의 접근이 편한 장소가 가장 좋은 장소”라는데 뜻을 모았다.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된 ㈜피지파크게임즈 회사의 제품이다.

직장인도 휴식시간에 손쉽게 운동하고 싶다. 사내 워크샵, 단합대회 등에서도 무의미한 술자리보다 건강과 소통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 거창한 도구 없어도 상시 놓여있는 클럽, 공, 리모컨만 이용하는 거다.

이날 기자는 여러 명의 스크린파크골프 이용자와 인터뷰를 했다. 조원석 선생, 이덕규 선생, 채훈씨, 정숙씨, 재진씨 그리고 의왕시민들은 서로의 자세에 조언해 주며 파크골프가 얼마나 근사한 운동인지 이야기했다. 그리고 당부를 했다. 파크골프와 스크린파크골프는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라고 말이다.

사용자는 두 환경을 넘나들며 이 스포츠를 즐긴다. 스포츠는 경쟁으로 성장하고 소통으로 의미를 찾는다. 2024년 각 파크골프대회에서 울릴 경쾌한 타구 소리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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