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 맨발 황톳길 세족장에 올겨울부터 온수 공급이 추진된다.

성남시는 3월 11일 오후 3시 30분 시청 4층 상황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공원 황톳길 세족장 온수 공급 시설(한난존) 설치에 관한 업무협약’을 했다.

성남시 중앙공원 황톳길 세족장(야외공연장 쪽)

한난은 해당 황톳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한난존’이라 불리는 세족장에 온수를 공급하는 시설을 설치하고 성남시에 기부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중앙공원 황톳길 세족장 2곳 중 1곳(야외공연장 쪽)에 온수를 댄다.

이를 위해 중앙공원 야외공연장 관리동 지하 1층 기계실에 관련 설비와 황톳길 내 세족장까지 연결되는 온수 공급 배관을 설치하고, 성남시에 기부채납한다.

성남시는 온수 공급 시설 설치 공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한다.

설치 공사가 완료되면 시설물 유지관리와 온수 사용 요금 납부는 성남시가 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해 조성한 6곳 맨발 황톳길이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아 올해에는 5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올겨울부턴 중앙공원에서 맨발 걷기 후 따뜻한 물로 발을 씻을 수 있게 돼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현재 6곳 맨발 황톳길 중 율동공원 황톳길(총 740m) 일부 73m 구간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겨울철에도 시민이 이용할 수 있게 해 놨다. 인근 화장실엔 온수기와 샤워기를 달아 놔 임시 세족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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