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뉴스가 만 3년 생일을 맞이했다. 창간이래 균형잡인 시각과 알찬내용 그리고 비판적인 기능을 지닌 건강한 언론사로 책임을 다해왔다.

본지는 시민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자 2021년 경기사랑백일장대회(온라인), 2022년 인성예절교육 9회차 후원(온라인)외, 2023년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자의 두 번째 꿈 이야기’ 대학생 기자단 발대 및 특별취재 그리고 2024년 ‘국무총리상 수상 구족화가 최웅렬 화백 초대전’을 개최했다. 이는 언론이 지역문화 예술발전에 기여하는 뜻깊은 시간이며 동시에 비판적인 시선을 잃지 않고자 하는 노력이기도 하다.

구족화가 최웅렬 화백, 기품있는 수묵담채화로 수원을 찾아
구족화가 최웅렬 화백 (2024.4.29)

경기남부뉴스는 이번 4월 29일(월)부터 5월 1일(수)까지 3일간 팔달문화센터에서 최웅렬 화백 초대전을 열어 수준높은 관람문화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초대전은 팔달구청과 사단법인 수원예총이 후원했다.

최웅렬 화백은 1968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생후 7개월 뇌병변장애 이후 일곱 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고통을 피할 방편으로 붓을 들었지만, 행복을 그리는 화가가 되었다. 이야기를 품은 화백의 수묵담채화는 사람의 마음을 두드리는 특징이 있다.

한국미술협회, 한국문인협회, 세계구족화가협회 소속으로 2018년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개인전 30회, 일일개인전과 강연을 각 350회 펼쳐온 화백은 기품있고 정갈한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예향의 도시 수원에서 행복을 선사한 금번 초대전은 감과 곶감, 연탄, 동행, 빈그릇, 찻잔과 주전자, 통, 갑돌이 등 18점이 전시됐다.

현장에서 만나는 경기남부뉴스
김승원 국회의원, 서성란 경기도의원, 오현규 수원예총 회장, 이병직 경기도장애인배드민턴협회 회장, 이요림 한국자유총연맹 수원지회장외 경기도민이 함께 했다. (2024.4.29~5.1)

3일에 걸쳐 김승원 국회의원, 서성란 도의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최종현 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오현규 수원예총 회장, 이병직 경기도장애인배드민턴협회 회장, 이요림 한국자유총연맹 수원지회장이 자리해 축사를 했고 김기정 수원시의회의장, 조문경 시의원(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장), 김기배 팔달구청장이 축전을 보내왔으며 3백명 넘는 스포츠᛫문화예술인과 경기도민이 발걸음했다.

팔달문화센터 1층에선 매일 오후 2시 20분부터 최웅렬 화백이 직접 작품을 설명했다. 소프라노 최난숙님은 이태리 가곡, 그리운 님을 멀리 떠나(G. Sarti – Lungi dal caro bene in A Major)를 선사했다.

이태리 가곡, 그리운 님을 멀리 떠나(G. Sarti – Lungi dal caro bene in A Major)를 선사하는 소프라노 최난숙님
찾아오는 관람객에게 매시간 작품을 설명한 최웅렬 화백
3일째 마지막날 최웅렬 화백의 건강을 살피며 예정시간보다 조금 일찍 초대전을 마무리 했을때 두명의 관람객이 전시실을 찾았다. 최종현 도의원과 한 시민.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 화백은 휴대폰에 담긴 그림을 펴고 수원에서 마지막 작품 설명을 했다. 이후에도 다녀가셨을 시민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다음을 기약해 본다. (2024.5.1)

김승원 국회의원은 “강릉에서 찾아주신 화백님 그리고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발달장애 아동을 가르치는 제 아내로 인해 오늘 초대전에도 관심이 많다. 저도 더 소통하며 밝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경기남부뉴스의 창립기념 초대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말했다.

서성란 경기도의원은 “문화예술인에 더 관심을 갖고 제도를 만들어야 하는데 현장에 오지 않고선 알 수 없다. 굉장히 수준높은 작가님의 설명과 작품에 큰 감명을 받았다. 느끼고 본 만큼 일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염성희씨(우만3동)는 “주전자에 든 따뜻한 녹차를 잔에 따르면 잔도 똑같이 따뜻한 녹차가 채워진다.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받아들이면 그 사랑이 같아진다는 화백님의 작품 설명이 참 좋았다. 수원에 또 와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선생님의 권유로 찾아온 수원공업고등학교 한 남학생은 찬찬히 작품을 둘러보고 화백에게 질문도 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경기남부뉴스, 창립 3주년 기념 ‘구족화가 최웅렬 화백 초대전’으로 보답의 자리 마련해 (2024.4.29~5.1)

시민들은 최 화백의 작품이야기를 들으며 울고 웃었다. ‘장애’라는 절망으로 살지 않고 본인의 모습을 인정하며 얻은 ‘행복’을 수원시민과 함께 나누는 건강한 시간이 되었다.

경기남부뉴스는 바쁜일정에도 귀한 걸음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도민과 직접 만나 살아있는 생생한 소식을 발굴하는  일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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