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정혜사에서 작년 6월 부슬비가 내리던 날 화재가 발생해 사찰이 전소됐다. 당시 소방관은 도착하자마자 사찰화재가 근처 광교산에 옮겨붙지 않도록 초기 대응을 했었다. 또 사찰은 마당에 잔가지 등을 사전 정리해 놓아 산과 마당이 흙으로 구별되었던 점도 더 큰불이 나지 않는 데 도움이 됐다고 알려졌다.
부처님 오신 날이다. 연등행사로 인해 화재발생 대비 소방서 특별경계근무가 시작됐다. 사찰 대부분이 산 속에 위치하고 건축물이 나무로 이루어져 한 번 불이 나면 걷잡을 수 없다. 광명 관내 주요 사찰에 인원을 배치하고 쓰레기 소각 금지 단속을 실시한다.
광명소방서는 오는 5월 14일 18시부터 5월 16일 9시까지 부처님 오신 날 대비 화재예방과 신속대응을 위한 특별경계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소방공무원 212명, 광명의용소방대원 108명 등 총 320명과 소방펌프차 7대 등 차량 33대를 동원하여 화재예방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소방서장 중심 현장대응 및 상황관리로 초기대응체계 강화 등 화재 예방·대비·긴급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