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바로티 가수 김호중씨가 9일 오후 11시 40분 진로변경 과정에서 택시와 부딪힌 후 사고확인 없이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다.
운전자 바꿔치기, 거짓 자수종용, 음주의혹이 꼬리를 물고 나와 국민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다. 국내 각 매체에 따르면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자차로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다. 김호중은 사고 후 심각한 공황이 왔고 잘못된 판단을 내렸으며 이일의 책임은 대표인 내게 있다”라고 말했다.
김호중씨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진행 중으로 태백고원체육관(4.27~28), 울산동천체육관(5.4~5), 고양실내체육관(5.11~12)을 끝냈고 창원실내체육관(5.18~19), 김천실내체육관(6.1~2)을 앞두고 있다.
전국에 축제가 많아 음주사고 건도 들썩인다. 마땅히 범법인 음주운전과 뺑소니 사고가 참 안타깝다.
기자는 수 년 전 토요일 낮, 내리막길 후진 시 판단을 잘못해 뒤에 주차되있던 차량을 “쿵”하고 박은 적이 있다. 충격이 커서 잠시 멍하니 그대로 앉아있었다. 1분 정도 지나자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조금 파악이 됐고 상대방 차 속에 사람이 있는지부터 확인을 했다. 하늘이 도왔는지 다행히 사람이 없었다. 그때 건물 경비원의 도움으로 차주를 수소문해 사과할 수 있었고 경찰과 보험사를 통해 일을 마무리했다. 3년 보험료 할증은 덤으로 따라왔다.
자동차 사고는 한순간이다. 15년 무사고도 피할 수 없다. 30km 스쿨존, 작년에 바뀐 교차로 우회전시 일시멈춤 등에서 갑자기 자전거가 뛰어드는 경험을 해 본 사람은 절로 운전대를 잡으며 “오늘도 안전히”를 외치게 된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운전미숙을 넘어 극한 상황에서 여러 판단미스가 보인다. 안타까움에 펜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