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고궁박물관에는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화성능행도병풍(華城陵幸圖屛風)이 창덕6409 유물로 보관되 있다. 비단에 채색한 8폭 병풍이다. 병풍은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이 있는 경기도 화성(華城)에서 개최한 행사 장면이다. 보수를 거쳐 현재 제8폭(제일 좌측)이 환궁길 한강 배다리[漢江舟橋還御圖]그림이다.
양평군은 선박 44척을 연결한 상시 배다리를 완공해 대한민국 관광명소로 그 가치를 더했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배다리는 한강을 끼고 있는 지자체에서 페스티벌 때 한시적으로 설치한 적이 있으나 이처럼 부교의 역할을 위해 아예 설치한 경우는 양평이 최초다. 길이 또한 세미원 세한정과 두물머리 상춘원 200m로 전국 최대다.

양평은 2012년 배다리를 설치하였다가 2021년 안전문제로 통행차단 및 전면 보수를 진행했고 총공사비 27억 3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금번 5월 17일 배다리를 개통했다. 친환경 복합강화 재질의 선박으로 이용자의 안전을 최대화 했다.
세미원은 물과 꽃의 정원이고,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아름다움과 의미를 더한 곳이다.
개통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 한강유역환경청장, 국립수목원장, (재)세미원 대표이사, 양평문화원장 등 기관과 관람객 4천여 명이 참석했다. 식순은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 재현과 대고무, 궁중무용, 정조임금의 효를 기리는 시낭송, 사물놀이 등이 이어졌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기념사에서 “고증을 통해 세미원 배다리를 재현했다. 양평은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계속해서 가꾸고 보존하며 국가정원으로 역할을 다 하길 고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