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영화 음악 작곡가, 게임 전문가, 전문 뮤지션, 보이밴드, 개발자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분야와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들이 뭉친 회사가 있다. 콘텐츠에 미쳐본 사람이 재미 포인트를 정확히 알아보듯 기업의 비젼은 자신감이 넘친다. “우리는 글로벌 선두주자로서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현실감 있는 디지털 세계를 만든다!”. 회사는 오랜 연구와 사용자 경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공간음향 솔루션 체계를 갖춘 AI 기반 XR 콘텐츠 및 서비스 제작 회사로 거듭났다.
“고객이 상상하는 모든 것이 현실로” 바로 유현식 대표가 이끄는 ㈜컬쳐커넥션이다. 이들은 무얼 만들어 파는 걸까?
5일(월) 경기남부뉴스는 광교비즈니스센터 11층(경기XR센터)에서 유현식 대표와 그가 아끼는 직원들을 만났다.
‘AI기반 AR 에이전트 서비스’
지금 우리는 AI 기반 AR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 중인데 ‘AI기반 AR 에이전트 서비스’가 그중 하나다. 이 서비스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2024 메타버스 서비스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SK플래닛과의 협업으로 개발하고 있다. 파주에 위치한 평화누리에서 <AR 투어로 떠나는 평화누리 – 역사와 미래를 잇다!> 라는 주제로 올해 10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서비스는 크게 ‘DMZ 도슨트’와 ‘평화누리 투어가이드’로 나뉘는데, DMZ 도슨트의 해설을 통해 방문객들이 파주 평화누리의 다양한 자연적, 문화적 요소를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평화누리 투어가이드를 통해 사용자의 관심사와 취향을 분석하여 평화누리에 서식하는 동물 형태의 가이드를 매칭해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각종 AR 게임 콘텐츠를 수행하며 리워드를 받을 수 있어, 방문객들의 탐방 흥미와 만족도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는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앞선 2023년도에 서비스 출시했던 롯데백화점 분당점의 ‘AR 몰 투어’ 콘텐츠 보다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시관이나 놀이공원 등의 공간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현실과 가상연결, 풍성함을 더하는 협업
처음 컬쳐커넥션의 아이템은 가상현실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었기에, 여러 시행착오 끝에 공간음향이 적용된 ‘컬쳐버스’라는 XR 라이브 공연 솔루션을 만들었다. 가상 캐릭터가 가상공간에서 라이브로 공연하고, 유저들은 스마트폰 및 컴퓨터, 혹은 HMD(Head Mounted Display) 기기를 통해 가상공간에서의 공연을 경험하는 내용이다. 현실감 있는 3D공간을 경험하는 것에 비해 공간 내 사운드가 주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았기에 XR 환경 내에 공간음향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시작이었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를 지나면서 가상현실 경험에 대한 니즈가 현장에서 소비하고 소통하는 쪽으로 변화되었다.
이에 우리는 현장과 가상의 경험을 연결하여 사용자 경험에 차별을 주기로 했다. AR과 MR기술, 그리고 공간음향 사운드를 통해 디지털 트윈 전시 공간을 구축하여 현장과 가상현실의 실시간 상호작용으로 풍성함을 더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작년부터 여러 미디어아티스트와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같이 일하는 9명, 대표가 아끼는 ‘콘텐츠 전문가’
“유 대표님과 같이 있으면 재밌는 일을 할 거 같아요.”
컬쳐커넥션에는 현재 공간음향, 상호작용 미디어아트, XR(AR/VR)콘텐츠 파트의 최고의 기술자 9명이 있다. 직원들은 개발자 위주로 구성되어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저한테 속아서(?) 왔다.(웃음) 저와 같다는 뜻이며 저와 같이 있으면 재밌는 일을 할 거 같다며 온 분들이다. 좋은 회사에 갈 수 있는 실력자들이 이곳에 와주어 모두가 고맙다.
AI를 통한 기술 고도화
Web AR
컬쳐커넥션의 AR 콘텐츠는 앱 설치가 필요 없는, 웹 브라우저에서 구동되는 웹 기반이다. 보통 AR 이벤트 현장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QR코드를 찍어서 웹 브라우저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생성형 AI를 통해 생성된 그래픽을 특정한 현실 공간에 매핑시켜서 그 공간에서 그래픽을 통해 웹으로 진입할 수 있게끔 기술고도화를 진행중이다.
SK플래닛이 선택한 이유? 니즈를 꿰뚫어 보다
“우리의 경쟁사는 해외에!”
“국내에서 건축음향을 포함한 공간음향, 콘텐츠 솔루션, 나아가 콘텐츠 제작까지 모든 것을 다하는 회사는 컬쳐커넥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개발자들이 XR 개발 엔진을 다루고 운영까지 하는 최고의 기업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그것이 컬쳐커넥션의 최대 차별점이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다양하고 새로운 기술 및 콘텐츠를 굉장히 빠르게 접하고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합쳐져서 대기업이 컬쳐커넥션을 선택했던 이유가 된 것이 아닐까? 니즈보다 더 많은 것을 제공하는 회사다.
“SF가 좋아!” 음악전공자 유현식 대표, 이제 XR전문가로
경력에 나와 있지만, 저는 음악전공자다. New York University 영화와멀티미디어음악 석사와 상명대학교 뮤직테크놀로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영화음악을 10년 정도 했다. 어렸을때부터 영화와 애니매이션을 좋아해 영화음악가를 꿈꿔왔고 항상 글로벌에서의 역할을 동경했다. 지금 K-콘텐츠가 세계무대에 우뚝 서 있다. 저는 그중 가사 없는 음악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스크린스코어링(Screen Scoring, 영화음악작곡)을 공부했다.
한편, 음악만큼이나 SF도 너무 좋아했다. 가상현실이라는 미래가 막연한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올 것이란 생각을 했다. 가상현실을 통해 서로 다른 원격지에서 함께 공연하고 감상하는 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그냥 단순히 그런 디지털 세계를 만들고 싶다! 라는 갈망이 여기까지 오게 된 원동력이다.
그러나 음악만으로는 원하는 콘텐츠를 표현하기에 한계를 느끼고 가상현실 관련 여러 분야의 기술들을 배워나갔다. 그것이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힘이 되었다. 초기에는 가상현실에서의 공간오디오와 상호작용오디오를 중심으로 비주얼, 엔진 개발 등의 파트를 채워나가며 2021년 12월 창업을 할 수 있었다. 가상현실에 대한 관심으로 연구를 시작한 지 10년 정도 된 지금도 소통을 위해 관련 분야의 다양한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작곡은 지금도 틈틈이 하며 때로는 콘텐츠에 들어가는 음악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
공간음향
오디오는 전기적 관점에서 소리를 듣는 것이다. 즉, 전기음향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듣는 소리(Sound)는 건축음향, 즉 어쿠스틱(Acoustic)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저희는 건축음향 팀이 공간을 설계하고, 해당하는 스피커의 종류와 수, 위치 등을 구성 및 최적화를 하여 스피커를 통해 듣는 것이 마치 실제의 어떠한 물리적 환경에서 듣는 것처럼 가상환경에서도 들을 수 있는 ‘공간음향’을 제작한다. 이를 통해 유저에게 현장감, 몰입감이 상당한 음향을 전달하게 된다.
XR공간음향은 XR환경에서 전기음향과 건축음향을 시뮬레이션한 것으로, 이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실제 현실감 있는 소리를 듣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고자 한다.
이전 콘텐츠들은 그래픽 비주얼과 함께 스테레오 형태의 음향을 제공했다면, 이제는 스테레오가 아닌, 더욱 다양한 공간감을 갖는 음향으로 제작된다. 이러한 공간 및 환경이 갖는 특징을 구현하는 공간음향을 특별한 사전 제작 없이 AI를 통해 설계할 수 있도록 기술고도화를 진행중에 있다.
컬쳐커넥션의 수익구조
컬쳐커넥션은 공간음향과 XR기술을 활용한 XR라이브공연장 ‘컬쳐버스’ 제작을 시작으로, 요소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CROSS HACKING>을 포함한 다수 미디어아트 전시의 공간음향 및 인터랙티브 미디어 콘텐츠 제작, 설계·시공, 그리고 롯데백화점 ‘LOTTE Metaverse Village <신비의 숲>을 포함한 다수의 AR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VR 콘텐츠 및 Web AR 서비스 제작, 실감형 상호작용 미디어아트, 공간음향 컨설팅 및 시공 등의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컬쳐커넥션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통해 고객사들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가상현실 디지털 세계로 구현하는 ‘디지털 셰르파’로서의 역할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컬쳐커넥션 유현식 대표는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AI기반 AR 도슨트 및 AI 투어가이드 고도화로 2025, 26년까지 한층 더 바빠질 예정이다. ‘인터랙티브 미디어(Interactive media)’ 상호작용 콘텐츠도 계속 만들며 더욱 현실감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잘할 수 있는 공간음향과 한 획을 그은 AI기반 AR기술로 유현식 대표와 그의 직원들이 만들어갈 문화, 사람, 기업의 연결이 그래서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