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도미니카 공화국 빅똘 행안부 국장 “청소년 변화, 균등한 교육에서”

부산 벡스코 2024.7.25 경기남부뉴스

베나비데스 발레리오 빅똘 로헬리오(Benavides Varerio Victor Rogelio) 국장이 자국 청소년 문제 해법과 협력을 도모하고자 7월 21일 부산을 찾았다.

도미니카 공화국 행정안전부 장관내각 국장인 그는 한 주간 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IYF) 주최, 부산광역시, 부산관광공사,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후원으로 열린 ‘2024 월드캠프’와 ‘제12회 세계장관포럼(The 12th WORLD MINISTERS FORUM)에 참석했다, 장소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과 APEC누리마루 하우스였다. 그리고 산업 시찰, 기업인과 만남, 국내 대학방문, 리더스포럼의 대학생과 주제발표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경기남부뉴스는 7월 25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빅똘 국장을 만나 도미니카 공화국의 자산인 청소년 교육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베나비데스 발레리오 빅똘 로헬리오(Benavides Varerio Victor Rogelio) 도미니카 공화국 행정안전부 장관내각 국장. 2024.7.25 벡스코 제1전시장내 까페. 경기남부뉴스

한국을 찾아 주셔서 감사드린다

두 번째 방문이다. 2019년 휴가차 서울에 들렀는데 한국이 좋았다. 이번에는 초청받아 부산에 온 건데 아주 아름답고 큰 도시다. 여기 모든 건물이 혼란스럽지 않으며 높고 화려하지만 정리된 느낌이다. 도시가 그냥 커진 게 아니고 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것 같다.

바쁜 업무 중에도 빅똘 국장께서 한국을 방문한 배경은 무엇인가

중남미도 초중고 학생의 출산이 계속 발생한다. 이들에게 교육이 없다면 변화될 어떤 가능성도 줄어든다!

저는 개인적으로 NGO 단체의 활동에 관심이 참 많다. 또 제가 소속된 행정안전부에 앙엘라 하게스 차관님께서 저에게 월드캠프 참석을 권하셨다. 2년 전 먼저 참석하셨던 차관님은 수도인 산토도밍고와 제2의 도시 산티아고애서 IYF가 하는 여러 활동들을 내게 설명을 해주셨다. 궁금했다. 한국에서 초청장이 왔을 때 이들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어떤 상황에서도 청소년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균등한 기회’를 만들고 있다” 고 말하는 행정안전부  빅똘 국장

도미니카 공화국은 중남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매년 5%의 경제 성장을 이루는 나라다. 2020년에는 팬데믹이 있었지 않은가? 그 상황에도 나라 경제가 성장했고 작년 2023년은 4% 성장했다. 그런 리듬으로 지금 도미니카 공화국은 발전하고 있다.

그런데 전 세계처럼 중남미도 청소년 문제를 겪고 있다. 초·중·고등학생이 임신해서 아이를 낳는 일이 계속해서 발생한다. 결국, 학생들은 초등학교 졸업도 제대로 안 되고 중고등학교 교육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다. 도미니카 공화국 현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쉬운 문제는 아니다. 매년 계속해서 논의했고 교육시스템을 새롭게 짜며 공립학교 수를 계속 늘려갔다. 학생들이 등교를 계속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에게 교육이 없다면 변화될 어떤 가능성도 줄어들기 때문에 정부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교도 많이 짓고 있다.

-세계장관포럼에서, 반군에 가담했던 청소년들이 변화하고 있다는 한 장관의 발표를 어떻게 들으셨나

저도 그 자리에 있었다. 마인드교육이 그들을 변화시켰다. 초등, 중등 교육에 기존 커리큘럼이 있어서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교육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것들을 서로 흡수하고 받아들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 참석 장관들도 서로 공감하며 마인드교육의 교류를 원했다. 이것은 IYF의 정신인 연합, 교류, 사랑의 가치 실현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정부는 여러 기관과 함께 마인드교육을 우리 청소년 교육에 접목시키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많은 NGO 단체가 사회를 위해 일하는데, 부산에 와서 IYF가 하는 일을 유심히 봤다. 도미니카 공화국에 이 지부가 있고 그들의 활동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IYF는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지 않음에도 마약, 술, 게임,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는 청소년을 위해 굉장히 많은 일을 하고 있었다. 특히 마인드교육으로 이 사회를 건전하게 하고 젊은이의 마음을 튼튼하게 만들고 있었다.

미래가 불확실한 오늘, 청소년에게 조언 부탁드린다

 ‘2024 월드캠프’와 ‘제12회 세계장관포럼(The 12th WORLD MINISTERS FORUM) 등 여러 일정을 소화한 빅똘 국장. 부산 벡스코 앞에서 

여러분, 정말 여러분의 꿈을 쫓아가라

쉽지는 않지만 꿈을 향해서 계속 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과정에 어려움과 문제가 생기는데 강한 마음이 그것을 넘어가게 한다. 강한 마음과 강한 정신력이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우리는 (교육의) 균등한 기회를 제공해 청소년들이 꿈을 이루도록 돕는다. 저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돌아가 제 일을 계속하겠다. 행정안전부는 IYF와 MOU 체결이 되어 있다. 마인드교육으로 청소년의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에 함께하겠다.

빅똘 국장은 잠깐 시간을 내 인터뷰에 응했다. 삶에 우상이었던 외할아버지의 죽음과 마음의 회복, 예쁜 딸이 태어나 행복했던 순간 등을 떠올렸다.

국장은 21개국 23명의 장᛫차관의 발표에서 청소년 문제 해법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또 IYF가 청소년의 마음을 강하게 만들고 삶을 변화시킨 많은 사례의 근간은 마인드교육이며, 이는 청소년 문제 및 사회 문제 해결의 근간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경기남부뉴스는 도미니카 공화국 청소년들이 정부와 빅똘 국장과 함께 꿈을 키워나가도록 응원하며 행복으로 잠들고 소망으로 눈뜨는 미래가 곧 올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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