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클래식500 펜타즈호텔’내 ‘K-SPORT PHYSIO CENTER’
스포츠 선수와 아티스트, 남녀노소 근골격계 통증에 희망을
우리 몸의 신경계와 근골격계에 이상이 생겼을 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이론과 수많은 임상은 28년간 병원 환자를 시작으로 스포츠 선수, 아티스트, 남녀노소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후배들에게 이 길을 제안하며 함께 걷는 이는 바로, 대한스포츠아티스트재활협회 김소영 회장이다. ‘김소영아카데미’와 ‘K-SPORT PHYSIO CENTER’ 원장이기도 하다.
경기남부뉴스는 22일 광진구 ‘더클래식500 펜타즈호텔’내 ‘K-SPORT PHYSIO CENTER’를 찾아 김소영 회장을 만났다. 김 회장이 전하는 물리치료사의 전문성과 확장성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김소영 회장님 소개를 부탁드린다
저는 ▲김소영아카데미에서 강의를, ▲K-SPORT PHYSIO CENTER로는 현장 경험의 인력을 양성해 필요한 곳에 보강 및 컨설트를 한다. 또 ▲대한스포츠아티스트재활협회(K-SPARA)에서는 스포츠 현장과 연계돼 팀, 관계자를 위한 전문교육과 스포츠테이핑 및 스포츠마사지 과정의 민간자격증발급도 준비하고 있다. 양성된 인력은 협회와 연계᛫제휴된 곳으로 파견해 이론과 현장이 겸비된 전문가로의 성장을 돕고 있으며 대한물리치료사협회 근골격계 및 스포츠 파트의 보수교육 강사이기도 하다.
-‘더클래식500’에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 말씀해 달라
최근 남성 ‘발기부전’의 골반적기능장애 연구 계속
골프피지오센터를 운영하며 키즈부터 시니어까지, 아마추어부터 엘리트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 메디컬 베이스의 운동을 지도
‘더클래식500’은 2009년 6월 학교법인 건국대학교가 광진구에 개원한 프리미엄 시니어 하우스이다. 총 50층으로 ‘도심 속 미래형 복합문화 주거공간’임을 내세워 호텔식 서비스, 생활의 만족과 품격을 더한 곳이다. 60세 이상의 입주회원과 가족, 멤버십 회원 등이 건물 내 각 시설을 활용한다.
‘더클래식500’의 지하 1층에는 제가 운영하는 ‘K-SPORT PHYSIO CENTER’가 있다. 스파, 골프, 테니스클럽도 들어서 있다. 더클래식500 문이 열릴 때 입주회원을 위한 시니어운동 관련 컨설팅을 해드렸고 이후 7년전부터 골프피지오 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남녀노소 다양한 목적의 회원과 스포츠 선수, 아티스트들이 찾아 주셨다. 소도구를 사용해 88세 어르신의 근력을 만들고, 통증 지수가 무척 높던 남학생이 건강을 되찾기도 했고 어떤 회원은 학생 때 만나 결혼해 아이를 낳고 산후관리로 찾아오기도 했다. 패밀리 마케팅이다.
–피지오(PHYSIO)는 물리치료사 출신을 뜻해
병원외 근무자는 면제 및 유예신청서 내고 합법적으로 활동
28년째다. 테니스, 배구, 태권도, 축구, 골프, 알파인스키, 빙상 등 18개 종목의 스포츠 선수들의 근골격계 문제들의 치료와 훈련을 담당했다. 피아노, 성악과 지휘, 클라리넷과 바이올린 등의 연주자 재활, 가수, 배우 등의 아티스트 영역도 내 일이었다.
병원 아닌 스포츠 현장의 물리치료사는 면허증을 일시 유예한다. 저희의 면허는 어떤 조건에 따라 면허유예가 된다. 협회 교육도 듣고 정회원도 유지하지만, 병원 근무가 아니니까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해외에서도 ‘피지오(Physio)’라고 하면 물리치료사 출신이구나 하고 바로 안다. 저는 ‘스포츠물리치료사’라서 ‘스포츠피지오’라 부르고, 그 중 골프 종목을 더 전공해서 골프의 몸을 잘 아는 거다. 예전 골프가 고급 스포츠였다면 지금은 시니어를 비롯해 마니아 인구가 정말 많지 않은가. 지금은 골프피지오로서 활동하고 춤이든 스포츠든 한 동작이 유난히 안 되는 경우도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한다.
–대한스포츠아티스트재활협회 회원의 열정적인 의무지원
협회 회원은 물리치료사, 물리치료 전공대학생들이다. 물리치료사 범주 안에서 이론과 현장을 병행하고 있다. 가장 최근 의무지원은 ‘제7회 경기도지사배 전국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24.8.2~8.4)’였다. 이외에도 ‘제47회 화성시 협회장배 테니스 대회(24.5.25)’, ‘5.18 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 제24회 5.18 마라톤 대회’(24.5.25),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24.5.9~11)’ 등 다수의 스포츠 현장을 누볐다.
대한스포츠아티스트재활협회(K-SPARA)는 스포츠영역과 연주자 재활 및 퍼포밍 아트를 하는 분야의 분들이 치료와 훈련을 필요로 할 때, 전문 물리치료사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임상분야를 더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우리 회원은 전국적이며 의무지원은 자원자로 받고 있다. 회원들은 서울에서 멀고 경기장에 차가 없으면 많이 걸어야 한다. 그런데도 목포에서 파주로 연차를 내고 스스로 차를 끌고 올라온 회원이 계셨다. 또, 한번 다녀갔던 물리치료학과 대학생 회원 두 명은 너무 좋았다며 다음 의무지원에 친구 10명을 데려와 참여한 적도 있었다. 정말 열정적으로 참여하신다. 스포츠 현장에서는 보기만 해도 현장의 돌아가는 것을 배운다. 나중 임상 나왔을 때 소중한 자산이 된다. 의무지원은 임상 선생님과 대학 3, 4학년 물리치료학과 학생이 주로 나서는데, 해부학과 실습을 마치고 온 경우다. 그래서 협회는 이들이 조금 더 자신 있게 의무지원을 할 수 있도록 의무지원 전 사전교육을 제공하고 소모품에 해당하는 소도구 테이핑을 지원해 드렸다.
최근 ‘조금 더 의미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라는 마음으로 학생 의무 봉사단을 추가로 만들었다. ‘케이스파라 드림(K-SPARA Dream)’. 전국 25개 물리치료학과 대학교에서 80명이 모였고 발대식도 했다.
–대한스포츠아티스트재활협회 탄생 배경?
“물리치료사는 축구 경기 시 반드시 벤치에 앉아야” 피지오 위상 제고
병원 외 근무하는 피지오(물리지료사 출신)에게도 보호막 필요
“Team official 분야 팀 임원은 선수 이외에 지도자, 물리치료사, 의료진이며 벤치에 앉는다. Technical staff 분야 기술 스태프는 만약 선수가 부상당하면 검진하기 위해 주심의 허락 하에 물리치료사/의사가 경기장에 들어가게 된다.”_ FiFA 21_22 경기규칙(P37, P178)
협회는 스포츠를 베이스로 임상 현장에 있는 사람과 전공 학생들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병원에 근무 중인 물리치료사는 대한물리치료사협회에서 자격갱신부터 보수교육 그리고 보호막이 되어주지만, 스포츠 현장의 물리치료사는 갱신의 의무가 없기 때문에 그동안 도움받을 곳이 전무했다. 그래서 “우리가 우산을 펼치자”며 임원을 모았다. 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팀피지오, 퍼포밍아트, 피지오필라테스, 미래에셋 남녀탁구단 등 의무와 관련된 전문가들이 뜻을 합쳐 2022년 11월 9일 비영리법인 대한스포츠아티스트협회(K-SPARA)를 설립했다. 최근 피파가 축구경기에 물리치료사를 반드시 벤치에 앉혀야 하는 규정을 내놓는 등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물리치료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진단명이 무엇이든, 노인이든, 어린아이든, 장애우든 환자를 평등하게 진심으로 대해주길”
제가 입학할 땐 전국에 10개 정도였던 학과가 30여년이 지나 지금은 100여 개다. 그만큼 병원도 많아졌고 취업의 폭이 넓어졌다. 단순히 직장으로만 생각지 말고 아픈 사람을 대하는 직업관과 소명의식이 있으면 참 보람된 일이다.
저는 어린 시절 남동생의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를 처음 봤다. 성인이 되면 크게 재수술을 해야 하는데 ‘내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품었다. 그리고 몇 가지 이유를 더 해 물리치료 전공을 하게 됐다. 이런 마음이어선지 장애우나 어르신, 아픈 분을 대할 때 공감하는 것이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또 좋아지는 모습을 보노라면 이 일이 내게는 천직이라는 마음이 든다.
1년 차 완전 초짜였을 때, 수개월 목 디스크로 고생하셨던 54세 남자분이 오셨다. 제가 접근하는 방식이 맞았는지 병세가 호전됐다. 그분이 제게 편지를 써주셨다. “누가 봐도 신참인데, 이렇게 진정성 있게 고민하고 나의 증세를 아껴주었다. 고맙다.”였다. 손 편지를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경기 후에도 빠른 회복을 하도록 돕고 있다. 물리치료사의 역할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밝힌 대한스포츠아티스트재활협회(K-SPARA). 보라색 조끼를 입고 스포츠마사지와 스포츠테이핑 의무지원의 구슬땀을 흘린 활동가이기도 하다.
김소영 회장을 중심으로 이들이 펼쳐나갈 피지오 세계가 무궁무진하다. 또 피지오와 함께 근력을 만들고 통증을 관리하는 시스템도 전국 곳곳에 더 많이 알려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