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규재단의 투자와 기부 212억, 강소 글로벌대학을 향해
23개국 32개 교육기관과 MOU, 경북᛫김천의 지속가능한 인구 정책 수립 메카로
이번 수시모집 평균 ‘3.47 대 1’의 높은 경쟁률, 대학 가치 확인
1978년 개교, 46년의 역사를 지닌 김천대학교가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 결과 평균 경쟁률이 3.47 대 1 이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 생존이 위태로운 시기에 들려온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경기남부뉴스는 10월 1일 김천실내체육관과 김천대학교를 방문해 윤옥현 총장과 대면 및 서면 인터뷰를 진행해 대학의 미래를 살펴보았다. (사진: 김천대학교)

윤옥현 총장님, 많이 바쁘시지요. 요즘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 최근에는 우리 김천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매우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수시모집 기간에는 학생들의 입학 준비를 돕고,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과 대학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 힘들기보다는 보람을 느끼며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김천대학교 게시판에 ‘경쟁률 터졌다”며 떨어질까 걱정하는 글이 올라왔어요. 이번 수시 접수현황과 최근 대학 내 반응은 어떤가요?
–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도 불구하고 2025학년도 수시모집 마감 결과, 일반 교과전형 4.41 대 1, 일반면접전형 2.59 대 1, 농어촌 전형 3.45 대 1의 지원율을 비롯하여 평균 3.4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물리치료학과(교과) 10.05 대 1, 간호학과(교과) 9.06 대 1, 방사선학과(교과) 4.67 대 1 등 간호보건계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김천대는 45년간 학교의 자부심으로 이어 온 보건계열을 중심으로 헬스케어대학, 간호대학, 휴먼케어대학, 지역혁신융합대학 등 4개 단과대학에서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률, 전문성 제고를 위한 혁신과 차별화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강소대학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김천대는 신규 재단의 200억원 규모의 투자와 슈올즈 대표의 5억원, Pro. International Limited 대표의 7억원의 기부 등으로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강소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학 내부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교직원들은 이를 우리 대학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징후로 여기고 있으며,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걱정하시는 학생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수시에서 아쉽게 떨어지더라도 정시 기회가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마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총장께선 1980년 김천대학교에 재직하셔서 2018년에 3대 총장으로 취임하셨고 4대, 5대를 연임하고 계십니다. 명품 대학이 될 것 같습니까? 향후 대학 비전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저는 김천대학교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우리의 비전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명품 대학’입니다. 이는 제가 처음 총장으로 취임했을 때부터 가졌던 비전이며, 박옥수 신임 이사장님도 같은 뜻을 가지고 계십니다.
앞으로 우리는 더욱 강화된 국제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글로벌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교육 과정을 개발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김천대학교가 진정한 의미의 명품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 대학이 23개국 32개 교육기관과 MOU를 체결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향후 학생과 교수진에게 줄 이점은 무엇일까요?

–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와 학령 인구 감소는 노동시장의 공급 저하, 임금 인상, 세수 감소, 교육과 복지 의료 등 공공 서비스에 중대한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 출산율 장려 정책, 외국인 노동자 확보 및 유학생 유치, 교육 품질 개선, 지역 사회 교육과 경제 활성화, 지속 가능한 인구 정책 수립 등의 대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저희 김천대학교의 경우, 23개국 32개 교육기관과의 MOU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지속적인 유치가 가능해졌고 MOU 교육기관과의 교환학생 및 어학 연수 프로그램 등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학생들의 지역 정주형 교육과 취업 체계 마련을 통해 경북과 김천의 지속 가능한 인구 정책 수립에 중요한 메카가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더욱 우수한 품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교수들은 지속적인 학생 유치와 선진 대학과의 학문적 교류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김천대는 설립 이념과 교육체계를 “인의와 사랑의 기독교 정신으로 국가 발전과 인류 번영에 공헌하는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인재 양성”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독교 정신이 이 시대 청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길 바라시는지 궁금합니다.
– 기독교 정신은 우리 대학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만을 쌓는 것이 아니라, 인성과 도덕성을 함께 갖춘 온전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특히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기독교 정신이 주는 가장 큰 영향은 ‘사랑’과 ‘봉사’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학생들이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타인을 배려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삶의 가치를 깨닫기를 바랍니다. 또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신앙의 힘을 통해, 어떤 역경도 극복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을 갖추기를 희망합니다. 이러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우리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진정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김충섭 김천시장님을 비롯해 시민들의 김천대 사랑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대학이 보답할 일은 무엇일까요?
– 김천시와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대학이 김천시에 보답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여 지역 산업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둘째, 대학의 연구 역량을 활용하여 지역의 현안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셋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자기계발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습니다. 넷째, 대학의 문화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공유하여 김천시의 문화적 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끝으로 윤 총장남에게 대학생이란?
– 대학생은 우리 사회의 현재이자 미래입니다. 그들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혁신할 수 있는 창의성과, 사회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진 변화의 주체입니다. 동시에 우리 교육자들에게 끊임없는 도전과 영감을 주는 존재입니다. 디지털 네이티브적 특성, 다양성, 사회정의에 대한 강한 의식, 도전정신, 꿈과 열정이 가득한 대학생들과의 교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김천대학교는 이러한 귀중한 인재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균형 잡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돕는 것을 우리의 사명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강소 글로벌대학을 향한 김천대학교의 걸음이 힘차다. 혁신적인 교육 과정과 가치실현이라는 대학의 변화 노력에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이 더해졌다. 이는 결국 지속가능한 인구 정책 수립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 백년대계(百年大計)를 만들어갈 김천대학교를 경기남부뉴스도 함께 응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