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갤러리는 많은 사랑을 받은 테리 보더의 <먹고•즐기고•사랑하라>전시에 이어 가족 모두가 예술을 매개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전시 착시미술테마 <Illusion. ZIP>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강렬한 시각적 재미를 전달하는 3명의 작가와 함께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창의력을 돋워 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에 있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착시 예술의 현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박준석 작가는 흑과 백의 색으로 일상적인 사물의 모습들을 캔버스 평면 작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전시 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표현해 냈다. 흑백색은 어둠과 빛을 상징하며, 작가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패턴을 이용하여 그 모습을 의도적으로 깨트리고 또 합쳐지는 과정을 통해 조형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평면적인 공간에 작품과 이어지는 테이핑 작업은 새로운 3차원적인 공간을 구현하여 익숙하지만 낯선 세상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엄익훈 작가는 형태가 불분명한 작은 스틸 판을 반복적으로 연결시켜 추상적인 조각을 만들어내고, 이에 빛을 비춰 그림자를 통해 또 다른 구상화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림자 조각’이라 불리는 이 작품은 실재와 부재의 사이 경계 지점에 관한 개개인의 인식과 시각적 차이에 대한 사유가 담겨 있으며, 치밀한 계산을 통해 쌓아 올린 작업 방식은 빛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그림자 환영으로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낸다. 그 결과 나타나는 예상치 못한 이미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고, 현실과 환상의 교차로에서 서 있는 신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익숙한 현실 세계에 독특한 상상력으로 착시 현상을 만들어 공간을 새롭게 구현해 내는 LALALEE 작가는 공간 재단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작가는 벽, 유리창, 건물의 실내외 등 모든 곳곳을 캔버스로 바라보며 스페이스의 여백을 색다른 아이디어로 가득 채워 생동감 넘치는 입체감을 부여한다. 특히, 웹툰의 한 장면처럼 선들을 서로 이어 표현하는 설치미술, 공공미술 작품들은 관람객들이 가상 공간의 컷 사이를 유영하듯 그 안에 들어옴으로써 비로소 작품이 완성되는 대표적인 참여형 작품들로,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작품 안에 참여하여 사진을 남기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볼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을 선사한다.

 

공간 안에 들어오는 순간 비로소 완성되는 착시미술은 시야를 혼란스럽게 하여 진짜와 가짜의 세계에서 느껴지는 혼란과 혼돈의 상황 속에서 재미와 흥미를 유발한다. 색과 패턴의 조화, 색상의 대비와 반복 등 2차원적인 평면을 넘어서 동적으로 표현된 공간의 모습들은, 현실에서 자각하는 그 순간 화려한 경험으로 찾아와 새로운 유연한 세상을 보여준다. 이처럼 ‘착시’라는 단어에서 시작하여 무궁무진하게 확장된 예술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눈으로 즐기고 온몸으로 감상하며 예술과 상상의 경계를 만나는 경이로운 순간을 함께해 보시길 바란다.

 

<관람안내>

장소: 수원 AK갤러리 [AK플라자 수원 6층]

기간: 2024.4.22 – 2024. 6.142 [백화점 휴점일 휴관]

무료전시

문의: 031-240-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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