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12월은 서른 하루의 시간을 우리에게 제시하며 막바지의 달력 한 장으로 1개월 동안 곁에 있다가 떠난다. 연말이라는 정리시간과 성탄의 들뜸이 맞물려 짧게만 느껴지면서 바로 다가오는 말이 송구영신!
한 해를 되돌아보면 연초부터 숨 가쁘게 2022년을 살았고 더 나은 삶의 설계를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움직였다. 카메라와 함께, 악기와 함께, 그리고 새로이 시작한 난타라는 배움의 길로 분주했다고 자부한다.
어쩌면 매년 12월은 1월~11월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신년의 1월을 계획하고 준비하라는 시간이 아닐까 한다.
코로나로 암울했던 2021년보다 조금 더 나아진 2022년의 우리 삶은 마스크를 벗을 2023년의 일상으로 핑크빛 기대감이 생겨나기도 한다. 너무나 당연했던 것들에 대한 일상이 기대감으로 다가올 줄이야~~~
그래서 12월 31일의 일출과 일몰로 등장하는 태양은 다사다난했던 1년을 아우르며 마지막 그 빛을 보이는 마지막 얼굴을 보이고 내년을 약속하며 사그라진다. 숭고한 태양의 모습에 두 손을 모으며 기도하듯이 모두가 장엄한 시간으로 어둠을 맞이하며 해가 바뀐다. 이렇게 살아온 것이 우리의 흔한 일상이었는데 놀라운 소식이 들여왔다. 다름 아닌 ‘인공태양’의 등장인 것이다.
태양계의 작은 별 지구에 살고 있는 인류에게 엊그제 미국에서는 ‘인공태양’연구에 박차를 가해서 핵융합 점화에 성공하면서 에너지 생산에 성공했다는 획기적인 뉴스도 펼쳐 보였다. 이 소식을 들으며 본 작가는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오래 살고 볼 일이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혼자 피식 웃음 짓는다.
머지않아 태어날 후손들은 ‘진짜 태양’과 ‘가짜태양‘을 구분 짓는 이분법 분류도 생겨날 날이 올 것이다. 3, 40년 후에 우리는 어떤 어휘로 태양을 구분할 것이며 어떤 신조어를 듣게 될까?
어느 추웠던 겨울날 바닷가에서 하루를 마감하는 일몰 직전의 태양을 담았다. 이 태양을 보며 마지막으로 2022년을 정리해본다.
아듀~~~2022년의 시간들아!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조금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