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건일의 걷다보니 14회] ‘황석산과 자연미가 넘치는 거망산’

황석산과 구름이 어울어져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사진: 배건일, 경기남부뉴스

황석산이 위치해 있는 함양은 ‘썩은 갈치가 다 모이는 곳’이라 할 만큼 상대적으로 사람의 발길을 덜 타는 오지이다. 그래서 이 산은 손때 묻지 않은 자연미를 그대로 보존되고 있고 정상부에는 황석산성이 있다.

10일 경남 함양에 있는 황석산과 거망산 연계 산행을 했다. 수원역에서 버스를 타고 함양 유동마을에 10시 15분에 도착해 준비운동을 마치고 산행에 올랐다. 처음 시작부터 장난이 아닌 죽음의 코스라 부르고 싶어졌다. 왜 이곳이 손때 묻지 않는 오지로 남아있는지 알 거 같다. 너무 가파르고 힘들고 지쳐 오르는데도 헉헉, 껄떡거리며 올라갔다. 이곳은 100대 명산 중 최고의 악 소리라는 황석산이다.

황석산, 거망산에 핀 아름다운 들꽃 사진: 배건일, 경기남부뉴스

오늘 황석산성과 가을하늘의 멋진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거망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동 거리가 4.5km인데 부침이 장난이 아니다. 너무 힘들어 뫼재에서 하산할 생각으로 계속 가는데 갑자기 멧돼지 소리가 들리고 가는 등산로는 멧돼지가 판 흙들이 사방 곳곳에 있어 공포의 산행이 되었다. 너무 정신없이 빨리 걷다 보니 혼자 걷고 있고 숲은 으스스 했다. 잠시 뒤 뫼재 분기점에 도착하여 하산 하려는데 너, 계속 갈 수 있는데 왜 포기하려 하지? 하는 마음의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 번 힘을 내 그래, 그냥 가자!  하고 전진을 했다. 거망산에 도착하기 전 거망샘터에서 목을 축이고  정상에 올라 인증을 한 후 태장골로 하산을 했다.

웅장한 용추폭포, 사진: 배건일, 경기남부뉴스

내려가는 길에 용추폭포를 보고 그냥 갈 수 없어 시원한 폭포 물에 몸을 한 번 담근 후 개운하게 내려왔다.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해 기다리던 버스에 오르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반겼다. 황석산과 거망산 정말 힘든 산행이었고 특히, 거망산 가는 등산로는 오지 탐험 느낌이 강한 산행이었다. 가을하늘 아래 멋진 암릉미를 자랑한 황석산, 사람의 손길이 덜 타 자연미가 차고 넘치는 거망산 정말 최고로 잊지 못 할  산이다.묏부리: 황석산(1193m), 등산 거리 13.5km, 소요시간:5:07 난이도: 중

등산코스: 유동마을-사과과수원-난여울-망월대-황석산성-거북바위-뫼재갈림길-거망산(1184m)-태장골-장수산장-용추폭포-일주문주차장

들머리: 경남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500-2 유동마을, 날머리: 경남 함양군 안의면 용추계곡로 625 일주문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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