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과 만두 만들기를 통해 고향 향수 느껴
수원드림다문화센터(대표 최영화)는 한국의 대표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9월 24일 일요일 2시부터 6시까지 다문화 한가위 대잔치를 IYF 수원센터에서 열었다.
이번 잔치는 명절에 고향이 그리운 다문화 분들을 위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경험하는 시간을 갖고자 수원드림다문화센터에서 준비했고, 특별히 한국의 전통 떡인 송편 만들기와 중국 만두 만들기 체험을 마련했다.
또한, 이번 대잔치에는 올 초 다문화신년회에 초대했던 분들과 수원시에 거주하는 몽골, 미얀마.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여러 나라에서 오신 분들을 초정해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프로그램으로는 송편, 만두 만들기체험, 레크레이션, 대학생 댄스, 색소폰 공연(박도원),함사시오(아름다운실버대학), 노래자랑, 활동영상 시청, 경품추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준비해 한가위 잔치에 참여한 다문화분들에게 뜻깊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한마음 스키, 협동 종이컵, 연결 파이프, 배려 막대기 등으로 참가자들이 협동심과 배려심을 배우고, 가족들과 함께 놀이를 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수원드림다문화센터 최영화 대표는 “오늘 이렇게 여러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갖게 돼 감사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분 한분 얼굴을 보니 고향에 온 기분이다. 한국도 점차 이주민이 많아지다 보니 다문화 사회가 되는 것 같다. 우리모두는 이제 대한민국 시민이다. 저도 처음 한국에 왔을때는 문화적 차이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 인간관계로 소통이 어렵고 힘들었는데, 어느 날 좋은 뮤지컬을 통해 마음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여러분들도 이런 계기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만동에 거주하는 안시연 씨는 “한가위 잔치에 생각지도 못했는데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 오늘 와서 고향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여러 프로그램도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이곳에 처음 왔는데도 참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장기자랑에 참석해 생각지도 않게 대상을 받아 너무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 다음 한가위 축제가 있다면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고색동에 거주하는 박재성 씨는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오는 행사인데 그때 너무 즐거워서 이번에도 또 오게 됐다. 아내는 필리핀 사람이라 평소에 많이 심심해했는데, 오늘 이 자리에 와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모처럼 장모님과 딸 아내 다 같이 이곳에 와서 게임도 하고, 음식도 함께 먹으니 맛도 좋았다. 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등등에 거주하는 김영자 씨는“다문화분들을 위해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 이번에 저도 만두 속을 준비해 왔는데 고향 분들과 함께 빚으니 고향에 다녀온 마음이다. 주위에 3명을 초청해 같이 오게 됐는데 그분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두 배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오늘 공연 중에 ‘함 사시오’를 보며 사진도 찍고 참 흥겨웠다.”고 말했다.
영화동에 거주하는 이홍자 씨는 ”다문화 한가위 대잔치에 와서 중국 만두 체험, 한국 전통 떡인 송편도 만들 수 있어서 모처럼 고향에 온 기분이었다. 노래자랑 시간에 어깨춤이 절로 나고 손뼉을 치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맛있게 음식을 대접해 주셔서 고맙고 즐겁게 놀다 갈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 밖에 많은 다문화가정이 모든 면에서 세심하게 배려해주고 준비해줘서 감사하다며 소감들을 전했다.
이날 잔치에는 천일청과 과일상회, 본가축산, 솔나무 떡집 등 수원시에 거주하는 많은 시민들이 다문화 잔치에 마음과 물질로 경품추천 선물도 후원했다.
한국 사회는 아직 정이라는 문화가 남아있어 명절에 이웃들을 생각하는 마음들이 남다르다. 이번 다문화 한가위 대축제를 통해서도 다문화 가족들이 위로와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수원드림다문화센터는 많은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다문화 분들이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 예정이다. 도서관을 통해서는 한글 교육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마인드강연과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다문화 분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영화 대표는 행복한 꿈을 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