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건일의 걷다보니 19회] 천관산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다.

전국적으로 억새가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호남의 5대 명산(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이라고 이름난 천관산!
수십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것이 마치 천자(天子)의 면류관과 같다하여 붙어진 이름 천관산!
다도해와 수 많은 암봉들을 품은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산이다.

전남 장흥 천관산에서 내려다 본 다도해의 모습 사진: 배건일, 경기남부뉴스

19일 전남 장흥 천관산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해 등산을 시작하기전 옆을 보니 어머니테마공원이 있고, 얼마안가 금강굴/금수굴/양근암과 장안사로 갈라지는 분기점에서 금강굴 방향으로 이동하여 1코스(양근암)와 2코스(금수굴) 그리고 2코스(금강굴)코스가 나오는 분기점에서 환희대 2코스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나무계단을 올라서니 풍호대와 환희대 안내판이 나오고 편안한 조릿대길을 따라 숲향을 맡으며 여유롭게 걸어갔다.

조릿대길이 끝나고 작은 계곡을 건너자마자 본격적인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숨소리가 조금씩 거칠어져 가고 오르는 속도도 점점 늦어졌다. 선인봉에 올라 탁트인 전경과 다도해를 보는 순간 힘든 것이 사라지면서 힘차게 오를 수 있었다.

한참을 오르니 금강굴이 나오고 좀더 올라가는 중에 중년의 남성 세분이 서 있었다. 그 중에 한분이 ‘‘친구야!~ 나 다리가 땡겨, 쥐가 나 힘들다~“ 다른 두 분은 어떻게 할지 몰라 계시고 순간 “제가 도와드릴께요!”하며 스트레칭을 해 주었다. 발끝을 몸쪽으로 당겨 10초간 힘을 줬다~폈다~ 다시 힘을 주게하고 펴기를 여러번 반복한 후 물을 마시게 했다. 잠시 뒤 그분이 “와~ 좋아졌네, 신기하다!”며 감사인사를 했다. 그 분들게 10~20분간 쉬셨다가 올라가세요 안전수칙을 알려준 뒤 환희대 방향으로 올랐다.

얼마를 걸었을까? 대세봉에 우뚝 서 지나온 길을 쳐다보니 ‘와~ 이런 멋진 구간을 지나왔단 말인가! 정말 멋지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 잠시 후 환희대에 도착하니 등산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바로 구룡봉 방향으로 진행하다 진죽봉가는 길로 진행을 했다.

천관산의 암봉들 사진: 배건일, 경기남부뉴스

진죽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음지여서 전날 눈이 안 녹아 그대로 있었고, 그곳에 있는 암봉들의 장엄함 앞에 서니 마냥 내 모습이 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진죽봉 중 얼굴바위 밑에서 위를 쳐다보니 자연의 위대함 속에 있는 나도 장엄하구나! 장엄한 장면 속에 내가 들어가 있어 참 신기했다. 그 생각을 하며 등산을 하니 등산하는 내내 신이나고 기뻤다.

진중붕 얼굴바위 밑에서 위를 보니 한없이 작은 내모습 사진: 배건일, 경기남부뉴스

진죽붕에 이어 구룡봉으로 가는 내내 끝물인 억새길을 따라 걸었다. 앞으로는 구룡봉과 다도해 그리고 크고 작은 산들, 섬들, 맑은 하늘과 찬란한 햇살 및 구름, 바람이 너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잠시 후 구룡봉에 도착해 주변 경관을 보니 또 다른 장관이 펼쳐저 있었다. 너무 멋져 잠시 넋을 잃고 광활한 바다를 보면서 자연이 주는 쉼을 누리며 아내가 싸준 도시락을 까먹는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환희대로 오니 다리에 쥐가 났던 일행분들을 또 만나게 됐다. 반가운 마음에 “좋아지셨네요“ 하니 ”덕분에 멀쩡해졌다 감사하다“ 라고 인사를 했다.

억새와 다도해의 어울어진 모습이 참 아름답다. 사진: 배건일, 경기남부뉴스

등산객들과 헤어진 후 환희대에 서서 등산해 올라왔던 길과 천관산의 정상인 연대봉을 바라보며 편안하고 안락한 억새길과 양 옆으로 바다를 보며 느긋하게 걸어본다.
천관산 정상인 연대봉에 도착하니 인증하려고 길게 줄을 서 있고 봉화대에서 사방을 바라보는 인파들이 너무 많았다.
”역시 천관산은 명산이네! 괜히 유명한게 아니구나! 괜히 명산이겠어!“ 많은 사람들이 천관산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작은 행복을 느끼며 저마다 감탄사를 말하고 있었다.

천관산 곳곳에 자리잡은 암봉들이 다양한 모습을 이루고 있다. 사진: 배건일, 경기남부뉴스

이곳 봉화대부터는 내리막 하산길로 좌우로 보이는 암봉들과 앞으로는 장흥의 정겨운 시골마을과 바다가 보였다.

1코스인 정원암-양근암-악어바위들을 보며 천관산에 반해 구경하느라 걸음을 섰다가 멈추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다 보니 벌써 천관산도립공원주차장에 도착해 있었다. 오늘도 안전하게 하산 할 수 있어 감사했다. 천관산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답다’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명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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