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북쪽에는 북악산, 인왕산, 안산, 백련산 네 개의 산이 있다. 북악산은 높이 342m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서울의 주산이다. 북악산은 북한산의 남쪽 지맥의 한 봉우리에 해당한다. 인왕산(338.2m)은 북한산과 함께 서울 서북쪽을 대표하는 산 중 하나다. 경치가 무척 아름다워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서울시민들은 물론이고,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등산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의 자연을 즐기면서 건강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안산(295.5m)은 서울의 중심지인 종로구와 인접해 있다.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로 다양한 역사적인 유적과 문화적인 명소가 있다. 또한, 경복궁과 창경궁과 같은 한국의 대표적인 궁궐들이 있다. 안산은 교통이 편리해 다양한 문화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백련산(228m)은 서대문구와 은평구의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백련사라는 절이 있고, 정상에는 팔각정이 있다.

인왕산에서 바라본 북악산 사진: 배건일, 경기남부뉴스

11월 25일(토) 서울 서북에 위치한 4개의 산을 종주하기 위해 새벽부터 집에서 나와 성균관대역에서 1호선 지하철을 타고 안국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왔다. 오늘은 첫 코스부터 심상치가 않다. 삼창공원을 통과해 삼창안내소로 잘못 가 500m 원위치를 한 후 말바위전망대와 말바위안내소를 지나 숙정문(북문)으로 향했다. 한 참을 걸어 촛대바위와 곡장삼거리를 오른 후 청운대쉼터-청운대-북악산에 도착해 인증 사진을 찍었다.  잠깐 휴식을 하고 가파른 성곽을 내리달아 창의문 안내소를 지나 윤동주문학관을 통과한 후 인왕산을  정복하러 올라갔다. 지금까지 온 코스도 힘들었는데 서울한양도성길도 만만찮게 경사가 가파르고 힘들었다. 인왕산에 올라가는 길에 기차바위와 치마바위를 보고  정상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범바위로 출발했다. 범바위에서 뒤로 가야 하는데 안내표지판을 잘못 보고 가다 보니 이상한 느낌이 들어 지나가는 분들에게 물어봤더니, 뒤로 한참을 가야 한다고 했다. 오늘은 왜 이리 알바가 잦은지 모르겠다. 잠시 쉬면서 생각을 해보니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인 거 같다. 올바른 길이라 생각해 열심히 달려간 길이 때로는 잘 못 된 길일 때도 있으니 말이다. 다시 몸을 추슬러 해골바위에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보며 잠시 걸음을 멈추어 섰다. 일제강점기에 한국의 식민 지배를 위해 한국민을 감금하고 탄압한 시설, 정말 나라가 없다면 얼마나 비참한 삶을 살아갈까? 길을 걸으며 새삼 내가 사는 이 땅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역사관을 뒤로 한 채 무악재 하늘다리를 넘어 안산 봉수대로 향했다. 안산 봉수대에서 해맞이명소를 지나 메타스콰이어 숲길과 안산 황톳길을 걸으며 서대문구청과 서울 홍은초교를 지나 백년약수골에서 오늘의 마지막 산행을 마쳤다.

북악산 창의문 사진: 배건일, 경기남부뉴스

서울의 서북 4 산인 북악산-인왕산-안산-백련산을 종주하면서 서울의 고풍스러운 미(美)를 새삼 느낄 수 있었고, 수 많은 명산을 오르며 인생의 길도 배우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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