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산의 높이는 700m이고, 전남 해남군 삼산면과 북일면에 걸쳐 있다. 소백산맥의 남단에서 남해를 굽어보며 우뚝 솟아 있다. 이 산은 주봉인 가련봉(迦蓮峰, 700m)을 비롯하여, 두륜봉(頭輪峰, 630m)ㆍ고계봉(高髻峰, 638m)ㆍ노승봉(능허대 685m)ㆍ도솔봉(兜率峰, 672m)ㆍ혈망봉(穴望峰, 379m)ㆍ향로봉(香爐峰, 469m)ㆍ연화봉(蓮花峰, 613m) 등 8개의 봉우리로 능선을 이룬다. 1979년 12월 두륜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소백산맥의 남단인 해남반도에 우뚝 솟아있어, 정상에 서면 멀리 완도와 진도를 비롯하여 다도해의 작은 섬들이 보인다. 고찰로는 신라 진흥왕 때 지어진 대흥사와 일지암이 있다.

두륜산을 가기위해 금요일 밤 부천 동생집에서 자고 27(토)일 새벽 6시40분에 송내역에서 두륜산으로 가는 산악회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11시50분에 도착해 산행을 오심재쉼터에서 시작했다. 오심재까지 천천히 고도를 오르니 오심재에 우측으로는 고계봉(케이블카)이 보였고, 좌측으로는 노승봉이 보였다. U자 모양의 중심에서 노승봉헬기장으로 아주 가파르게 눈길과 빙판을 오른다. 한참을 오르니 흔들바위와 헬기장에 도착했다. 노승봉으로 올라 지나온 길을 보니 우측으로 덕룡산 주작산 칼날바위(공룡능선)가 보였는데, “와~ 웅장하다” 감탄 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두륜산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 배건일, 경기남부뉴스

노승봉에 올라 두륜산 정상 가련봉(703m)에 드디어 도착했다. 정상에서도 감탄의 연속이었다. 다음 봉을 오르기 위해 만일재로 하산하여 두륜봉으로 다시 오른다. 두륜봉에서 보는 가련봉의 암릉 또한 장관이다. 그동안 다녀본 산들도 아름다웠지만 너무 멋진 명산이다. 장춘1주차장까지 긴 구간을 내려오며 푸른 잎의 싱그러운 숲길을 하염없이 지나며 마치 여름인듯 즐거웠다. 겨울 산행인데도 두륜산에 오니 사계절을 보는 거 같다. 산마다 저마다 지니고 있는 특색과 풍경들이 있어 어딜 가나 새로운 세계에 온거 같은 기분이 든다. 그것이 또한 산을 타는 매력인거 같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명산들이 있어 참 좋다.

📍등산코스

오소재약수터-오심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두륜봉-진불암-대흥사-대흥사주차장&매표소-장춘1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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