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전 다녀온 통영 사량도가 눈에 선해 꼭 다시 한번 가고 싶어 17(토)일에 사량도를 찿았다. 사량도(蛇梁島)는 윗섬(상도), 아랫섬(하도), 수우도 3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량도는 상도와 하도의 해협이 마치 뱀처럼 생겼다고 붙은 이름인데요 굽이치는 암릉을 따라 한려해상의 빼어난 풍광을 만끽할 수 있어 한반도 남단 최고의 비경으로 꼽히는 섬으로 산에 오르는 길은 여럿 있으나 오늘의 들머리는 내지항에서 시작한다.
윗섬에는 육지의 산에 비해 높이나 규모는 작지만, 산행코스나 암릉미에 있어서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지리산(397.8m), 달바위(불모산 400m)을 거쳐 옥녀봉(303m)로 이어지는 코스는 약 6.5km로 산행에는 총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빼어난 암릉과 바위 봉우리들로 인해 많은 등산객을 불러 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지리산~촛대봉~달바위~가마봉~옥녀봉을 거치는 능선(달바위 칼날암릉능선)과 급경사 철재계단 그리고 출렁다리는 스릴을 즐길 수 있으며, 수려한 경관의 바위산과 푸른 물살이 넘실대는 바다를 배경으로한 한폭의 그림같은 순박한 섬마을을 품은 산이다. 또한, 산행을 시작하면 급경사를 오르다 보면 돌밭길이 나오는데 시야에 들어오는 바다 풍경 덕에 돌길이 지루하지 않고 아기자기하기만 하다. 행여 주위 경관에 시선을 빼앗겨 발이라도 헛디딜까 걱정이 될 정도다.
또한, 하도(아랫섬)에서의 상도(윗섬)의 모습을 보면 둥근 원을 그리듯 바다와 잘 어울리고 옆으로는 고동산 정상에는 비박할 수 있는 테크도 보인다. 하도(아랫섬)에 있는 칠현산 정상까지 가는 길은 암릉을 타고 넘고, 오르고, 내리고를 수차례 반복하며 가는 난이도가 있는 등산로이다.

윗섬과 아래섬을 산행하면서 흑염소떼 무리를 볼 수 있어 등산의 재미를 더 해 좋았으며, 봄의 전령사인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어 봄의 향기를 만끽해 보았다.
✱등산일자 : 2024.02.17(토)
✱묏 부 리 : 지리산(397.8m)
✱등산거리 : 14.8Km
✱소요시간 : 5:35
✱등산코스 : 내지항-지리산-촛대봉-달바위(불모산)-가마봉-옥녀봉-사량도면사무소-사량대교-망봉-칠현산-전망대갈림길-덕동항-사량대교-사량도여객선터미널
✱난 이 도 : 중
✱들 머 리 : 경남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 238-7 내지항
✱날 머 리 : 사량도여객선터미널
✱교통수단 : 좋은사람들산악회(사당역 21번 좌석)
✱승 선 료 : 용암포항->사량도(6,000원) 사량도->가오치항(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