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경미한 훼손은 직접 보수
‘수원화성 마을장인’사업 추진
교육생 모집 3월 25일~4월 5일, 행궁동에 거주하는 주민(만65세 이하)

시는 수원시 화성사업소·경기문화재단돌봄센터와 20일 경기문화재단 회의실에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성안마을 행궁동 주민을 대상으로‘마을장인 교육’을 실시, 주민이 직접 문화재를 관리·보수하게 한다.
수원의 대표 문화재인 수원화성의 성안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훼손된 경미한 문화재를 직접 보수할 수 있도록 문화재수리기능자로 육성하는‘수원화성 마을장인’사업이 추진된다.
교육생 모집은 3월 25일~4월 5일,대상은 행궁동에 거주하는 주민(만65세 이하)으로,이론과 실기교육을 병행한다. 실기교육은 이론교육 90%이상 수료자만 참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수원화성 마을장인사업은 지역주민을 문화재수리기능자로 육성해 직접 문화재 보수에 참여하게 하는 국내 첫 사례”라며 “유산과 상생해 살아가는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시는 교육을 수료한 마을주민 중 문화재수리기능 자격증을 취득한 5명을 마을장인으로 선발하고, 이들은 성벽의 줄눈과 지붕기와 와구토 탈락, 연못관리, 배수로 정비와 같은 경미한 훼손을 직접 보수하게 된다.
문화재수리기능자란 문화재수리기술자의 지도·감독을 받아 문화재수리에 관한 기능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자로서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증을 발급받은 자를 말한다. 문화재 수리에 대한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전문기능 인력을 배출하여 문화재 수리현장을 효율적·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철저한 문화재 원형보존을 기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격제도이다. 시행기관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고 응시자격은 제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