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산은 강원도 영월과 평창 지역에 속해 있는 1350m 높이의 숲이 우거진 산으로 겨울산행으로도 유명하다.
문재쉼터에서 출발하여 급경사를 계속 오르면 925봉과 사자산헬기장이 나오는데 주변은 나무로 가리워져 있으며 탁 트인 하늘을 잠시 볼 수 있다.
우겨진 숲 속을 걷다보면 낭떨어지 끝이 나오는데 이곳이 사자산 정상 겸 전망대로 멀리 백덕산 정상과 주변의 수려한 산세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자산 정상석은 없다.
계속 이어지는 꼬불꼬불한 능선은 편안하고 좋다. 조릿대 구간을 걷다보니 아침햇살에 비친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숲 길이 가리왕산 느낌이 많다. 당재를 지나 해심무심봉갈림길까지는 깔딱구간으로 숨소리가 걸칠어 진다. 이곳 갈림길에서 백덕산 정상까지는 500m인데 느낌인지는 모르겠으나 멀게 느껴진다.
백덕산을 가는 등산로에는 일명 서울대나무라 불리는 삼각형태의 나무가 유명하다.
저는 이 나무를 보는 순간 자연의 형상을 닮아 산은 오르고, 골짜기는 내려가는 형태로 보여 첫자를 따서 ‘산골나무’라 이름을 붙였다.
백덕산으로 오르는 구간은 음지여서 눈이 녹고 얼고를 반복되어 얼어 있어 상당히 위험하고 오르고 내리고가 힘들었다. 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탁 트이고 산그리메와 운무가 너무 멋졌다.
다음 산행을 위해 오던 코스 그대로 해 문재터널(쉼터)로 원점회귀를 해 총거리 13.6km와 산행거리는 4:27분 소요되었다.
치악산부곡탐방지원센터로 이동해 정비하고 큰무레탐방로를 지나 치악산 주봉인 비로봉(1288m)로 올라간다.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가파른 구간을 올라서니 천사봉에 도착해 크게 숨을 들으키며 쉼을 가진다. 천사봉에서 치악산 정상부가 시원하게 들어오고, 편안한 능선을지나 깔딱거리며 정상에 올라 선다.
정상에 올라서니 많은 등산 인파들이 많고 특히, 젊은 친구들이 많아 생기와 활기가 넘친다.
치악산 정상부에서 원주시내와 작년에 치악산 종주때 걸었던 산등선들을 보며 순간 놀랬다.
저 험한 곳을 걸었네 하고~
잠시 휴식을 갖고 있는데, 옆에 엄마와 어린아들이 함께 산에 올라와 땀을 식히고 있는 걸 보니 아이가 참 대견했다.
전망을 보면서 아내가 싸준 삶은 계란과 과일을 맛나게 먹고 하산을 시작한다.
올라갈 때 경사가 심해 헉헉거리며 갔던 구간을 내려갈 때는 다리에 힘을 주고 천천히 내려갔다. 여유를 가지고 가다 보니 못 보았던 하늘도 보고, 숲의 나무들을 보며 자연이 주는 쉼을 만끽해본다.
한참을 내려오니 계곡물소리가 들리고 정상에서 봤던 어린아이를 또 만났다. 힘든지 무릎을 만지며 내려가길래 힘내라며 에너지바를 주었다. 부곡탐방지원센터에 오니 지친 몸도 한결 가벼워지고 여유를 가지며 집으로 향한다.
등산코스 : 부곡탐방지원센터-큰무레탐방로-천사봉전망대-비로봉-원점회귀
등산거리 : 9.74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