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악산의 높이는 654m이고 주봉은 용화봉이다. 경춘국도의 의암댐 바로 서쪽에 있으며,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강변을 끼고 남쪽으로 검봉산·봉화산이 있다. 주봉이 용화봉과 함께 청운봉(546m)·등선봉(632m) 3개이므로 삼악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3개 봉우리에서 뻗어내린 능선이 암봉을 이룬다. 산의 규모가 크거나 웅장하지는 않지만 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명소 가운데 등선폭포는 높이 15m의 제1폭포 외에 제2·3 폭포가 더 있다. 정상에서는 의암호와 북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사명산과 용화산 등산을 마치고 이번 등산의 마지막 산행지인 춘천 삼악산으로 왔다. 의왕 댐 주차장에 주차하고 매표소를 지나 오르는 구간이 은근히 힘들었지만, 들꽃들이 환하게 피어 피로를 물리쳐 준다. 가파른 너덜구간을 오르니 부부가 함께 산행을 하는데 부러웠다. 1구간 너덜을 지나니 2구간 암릉이 나오는데 정상 능선까지 길게 있어 봉을 잡고 올랐다. 바위들을 집으며 힘차게 오르다 보니 오른쪽에는 멋진 소양강이 보였다. 또, 붕어섬과 케이블카가 움직이는 모습, 도시도 한눈에 들어왔다.

춘천 삼악산에 찾아온 봄의 정취 사진: 배건일, 경기남부뉴스

경관이 수려하고 웅장한 암릉을 품고 있는 삼악산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봄의 향기를 느끼며 더 높이 힘차게 오르니 편안한 등산로를 걸어 정산인 용화봉에 올랐다. 수많은 분이 나무 그늘에서 모여 따스한 햇살 속에 점심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도 잠시 쉬면서 식사를 하고 등선폭포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잠시 뒤에 선녀폭포, 비선폭포, 등선폭포에서 쏟아져 내리는 세찬 물줄기를 보며 흐르는 물속에 들어가고 픈 충동이 들었다.

등산을 마친 후 등선폭포매표소로 나와 의암매표소까지 걸으며 유유히 흐르는 소양강물을 보며 의암주차장에 도착하고 가까운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며 삼악산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았다.

📍등산코스 : 의암댐매표소-용화봉-선녀폭포-비선폭포-등선폭포-등선폭포매표소-의암매표소주차장

📍등산거리 : 7.61km

📍 소요시간 :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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