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아프리카 인프라 포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탄자니아 대통령을 비롯해 르완다 인프라부 장관, 케냐 도로교통부 장관, 가나 도로부 장관 등 아프리카 주요 국가의 고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프리카수출입은행(Afrexim Bank), 국제금융공사(IFC) 등 국제기구도 참여한다.

정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발주처와의 교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개회식에서는 각국 각료급 인사들의 발표 세션을 진행한다.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신도시 개발 수요가 높은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정부 주도로 건설 중인 행복도시 개발사례를 설명한다.
포럼에 참석하는 아프리카 국가 장관들은 각국의 인프라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한국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케냐의 신니알리 교량과 도로 개선 사업, 가나의 아크라-엘루보 고속도로 확장 사업, 탄자니아의 표준궤 프로젝트 등 협력 사업에 대해 소개한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아프리카 지역 투자자를 위한 금융 지원 메커니즘과 지역 전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아프리카의 인프라 관련 장관들과 양자 면담을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4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르완다 인프라부 장관과는 ‘스마트시티, 인프라 및 모빌리티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번 인프라 포럼은 가장 젊은 대륙이라 불리며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아프리카와 인프라 협력 관계를 구축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와의 인프라 협력을 필요로 하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상호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