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 자락 용화사에서 내려오다 보면 금곡동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모내기한 모가 심겨 있다. 옛날엔 일일 리 손으로 모를 심었지만, 요즘은 농기구를 사용해 심기 때문에 간격이 일정하다. 못자리하는 시기는 5월 중순에서 6월 초 사이이다.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가면 아이들이 벼를 보고 쌀나무라 했다. 벼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쌀이 나무에서 나오는 줄 알고 있었다. 시골에서 자란 나는 모를 심고 벼도 베본 적이 있어 잘 알고 있었지만 도시의 친구들은 그것을 알지 못했다. 나는 그것이 신기해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곤 했다. 지금 자라는 아이들은 우리가 먹고 있는 먹거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시간의 여유가 좀 생긴다면 작은 텃밭이라도 가꾸면서 우리가 먹고 있는 농산물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공부도 시켜주고 소중함을 알려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