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 산책길에 빗방울을 머금고 있는 망초화. 사진: 김정옥, 경기남부뉴스

모처럼 비 오는 날 우중 산책하러 칠보산 근처를 나가봤다. 오전에 그렇게 화창하던 날씨가 순식간에 변해 오후 내내 비가 내렸다. 우산을 들고 나갈 때만 해도 한 두 방울 떨어지던 비가 숲에 들어서자 나뭇잎 사이로 세차게 비가 내렸다. 그 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던지 순간 발걸음을 멈추어 섰다. 오늘 일기예보는 틀리지 않은 것 같다. 숲을 나오니 다시 비는 잠잠해져 있었다. 한참을 걸어 내려오다 보니 길옆에 빗방울을 머금은 노란 꽃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망종화는 숲, 덤불, 절벽, 길가의 트인 곳에 식재하거나 자라는 낙엽성 떨기나무다. 줄기는 높이 0.3~1.5m로 가지를 많이 치고, 어린가지에는 4개의 줄무늬 또는 4개의 능선이 있다가 곧 2줄로 된다. 절간은 보통잎보다 짧다. 잎자루는 짧다. 잎은 마주나고, 창형 또는 난상 창형으로 길이 1.5~6.0cm, 폭 0.5~3.0cm, 두꺼운 종이질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지름 2.5~4.0cm, 노란색으로 줄기 끝의 1~2번째 마디에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전체적으로 원추꽃차례 모양이 된다. 꽃자루는 짧다. 꽃받침은 난상 타원형 또는 난상 주걱형이다. 꽃잎은 난형, 넓은 난형으로 끝은 둥글고, 가장자리는 잔 톱니가 있다. 열매는 삭과이다. 중국 원산이며 우리나라 전역에서 식재하며, 남아프리카, 중국, 인도, 일본 등에 분포한다. 꽃은 지름 3~5cm로 큰 점이 1~1.5cm에 불과한 갈퀴망종화와 구별된다.[저작재산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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