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수원새빛돌봄, 1년간의 현장을 조명하다!

지난해 7월 1일 서비스 시작…1년여간 서비스 고도화 및 효율화로 시민‘만족’
방문가사·동행지원·심리상담·일시보호·식사배달 등1만여건 서비스 제공
디지털 맞춤 돌봄 플랫폼 개시로…시민들 더욱더 편리하게 새빛돌봄 이용

이재준 수원시장 “대한민국 돌봄 모델로 자리잡을 때까지 혼신 다할 것”

사회적으로 돌봄서비스는 다양한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수적이다. 첫째,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과 장애인을 지원하여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둘째, 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여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 할 수 있다. 셋째,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어 건강한 가족 구조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마지막으로, 지역 사회의 연대감을 강화하고,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사회돌봄서비스는 현대 사회에서 꼭 필요하다. 이에 맟춰 수원시는 수원새빛돌봄을 통해 민선8기에서 새롭게 틈새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마을이 중심이 돼 촘촘하고 통합적인 돌봄서비스를 민·관·학 전문가는 물론 사례관리담당자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 수원만의 특별한 통합돌봄체계를 진행하고 있다.

8월 21일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새빛돌봄1년을 맞아 지역 내 새빛돌봄 이용 가구를 방문했다.

지난 21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권선구 권선동의 한 반지하 방을 찾았다.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고, 자녀가 먼 곳에 거주해 가족 돌봄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손을 꼭 잡은 이재준 시장은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수원새빛돌봄 운영 1주년을 기념해 새빛돌봄 이용 가구를 방문한 것이다. 지난 1년간 수원새빛돌봄은 돌봄의 공백을 채우며 수많은 이웃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했다. 수원만의 마을단위 돌봄 수원새빛돌봄이 이웃을 돌보고 살핀 현장을 조명해 본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따뜻한 돌봄특례시를 향해 새빛돌봄의 첫발을 내디딘 지1년이 지났다”며“새빛돌봄이 대한민국 돌봄 모델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새빛돌보미 나에게도 빛이 되다!

“수원새빛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도, 새빛돌보미인 저에게도‘빛’이 되었습니다!”

수원에서 새빛돌보미로 활동하고 있는 김보미씨(48)는 수원새빛돌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새빛돌보미로 활동 중인 김보미씨(가운데)와A+굿모닝요양센터 소속 새빛돌보미들.

저는 “지난해 가을, 길에서 우연히 수원새빛돌봄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발견해 새빛도우미가 됐어요” 그 후 “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한 뒤 관련 교육을 받고 지난해 10월부터 활동을 시작했구요” 새빛돌봄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대상자들을 돌보며 이웃을 돌보며 인연을 이고가고 있는 김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새빛돌봄 서비스 종료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지난해 겨울 새빛돌봄 서비스로 10여회 병원을 동행한 대상자A씨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등을 앓고 있는 A씨는 첫 만남 당시 눈 맞춤도 하지 못했다. 병원 동행 때마다 A씨에게 ‘언니’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다가가‘할 수 있다’고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웠어 주었다. 저의 노력이 더해질수록A씨는 점차 눈 맞춤이 길어지더니 어느 날엔가는 진료를 마치고 카페에 함께 가자고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동행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에도 안부 연락을 주고받고 가끔 만나 식사도 하며 만남과 응원을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 새빛돌보미를 하면서 특별한 만남도 계신가요?

“최근 서비스를 마무리한 B군(10)을 자녀처럼 돌보며 정이 많이 들었다. 치료를 위해 발달센터에 다니는 B군과 동행하며 스마트폰에 구구단과 한글 등 학습용 앱을 설치해 틈틈이 함께 공부하며 흥미를 유발했다. 장난감이 갖고 싶다는 B군을 위해 중고거래 앱을 통해 무료 나눔을 받아 선물하기도 했다. 낯가림이 심했던 B군은 부쩍 활발해지고 저와 헤어지기 싫어해 동행 서비스 이후 학원까지 데려다주기도 했어요”

이 일을 하면서 앞으로 새로운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새빛돌보미 활동을 하며 이전에 받았던 도움을 갚을 수 있는 제2의 삶을 살게 됐다. 전문적인 돌봄을 위한 자격증 공부도 지속해 돌봄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목표도 생겼다”며 환히 웃었다.

800여명에 달하는 수원시 새빛도우미의 미담들

그밖에도 수원시 곳곳에 800여명에 달하는 새빛도우미는 시민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웃과 함께 희망의 싹을 틔우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8월 새빛돌보미 발대식에서 새빛돌보미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보호자인 어머니가 입원하면서 급히 돌봄이 필요했던 중증 지적장애 형제를 위해 주말이나 밤샘을 마다 않고 돌봄서비스를 제공한 새빛돌보미, 고시원처럼 앉을 자리도 없는 협소한 공간에서 화상을 입은 대상자를 성심껏 치료한 새빛돌보미, 수십년 동안 모으기만 해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던 짐을 함께 정리하며 대상자의 마음까지 보살핀 새빛돌보미 등 아름다운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수원새빛돌봄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수원지역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도 한다. 올해 3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 식사배달 서비스가 생겼기 때문이다.

식사배달 서비스제공기관인 오레시피 수원교동점의 하루

제공기관에서 수원새빛돌봄 식사배달 서비스를 위한 도시락을 만들고 있는 모습.

수원시 팔달구 교동에 위치한 오레시피 수원교동점은 일반 반찬 전문점보다 일찍부터 분주하게 아침을 시작한다. 자활근로사업장이자 새빛돌봄 식사배달 서비스 제공기관인 이 곳에서10여 명의 작업자들은 수원지역 이웃들의 식사를 준비한다. 당일 새벽에 배송된 신선한 재료를 오전 7시부터 깨끗하게 다듬고 조리해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렇게 매일 아침 따뜻한 밥과 국, 방금 조리한 반찬을 50개에 달하는 도시락통에 담는다.

메뉴와 조리 과정을 총괄하는 영양사는 “혼자서 식사를 준비할 수 없는 사람들이 먹게 되는 도시락이라 더 정성스럽게 집밥처럼 만들려고 노력한다”며 “새빛돌봄 식사배달 이용자께서 도시락 가방에 ‘잘 먹었다’는 쪽지를 넣어 보내주거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주시기도 해 작업자들이 모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새빛돌봄만의 특화 배달서비스

현재 시범사업으로 8개 동에 배달하는 새빛돌봄 도시락은 2명의 배달 담당자가 직배송한다. 주로 저층 주거 밀집 지역 등이 많다. 4~5층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도 수두룩하다. 배달 담당자는 무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따뜻한 도시락의 온기가 식기 전에 식사를 배달하고 있다.

배달 담당자가 수원새빛돌봄 식사배달 서비스 이용 가정에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식사배달 서비스는 수원시민의 제안으로 시작된 수원새빛돌봄만의 특화 서비스다. 질환이나 부상 등 건강 문제로 식사 준비가 어렵거나 다른 복지서비스를 대기하는 경우 등 기존 제도에서 제공되는 식사배달 서비스의 공백을 채우고 있다. 최대 90일 동안 60식을 배달받을 수 있고, 일반식 외에 죽식도 신청 가능하다. 지난 3월 29일 이후 5개월 동안 136명의 대상자들이 5040개의 따끈한 도시락을 받아 끼니를 해결했다. 수원시는 이 서비스를 전체 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수원새빛돌봄, 도움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에게!

지난해7월1일 수원지역 8개 동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지난 1월 1일부터 44개 전체 동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본형으로는 4대 11종의 서비스가 지원된다. 신체활동이 어렵거나 가사지원이 필요한 때 지원되는 방문가사, 병원이나 일상생활 등 동행이 필요한 시민을 지원하는 동행지원, 생애주기별 상담과 중독관리 등의 심리상담, 보호자 부재 시 이용자 또는 반려동물을 돌보는 일시보호 등이 주요 서비스다. 지역 내33개 기관이 서비스 제공에 동참하고 있다. 장기요양기관,사회복지관,비영리법인,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등이 고르게 참여해 지역사회 선순환을 위해 힘을 모은다.

새빛돌봄 서비스는 돌봄이 필요한 수원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혼자 거동이 어렵거나,가족에게 도움받기 힘들거나, 기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등이 모두 가능하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동 돌봄플래너가 돌봄 필요도를 판단해 대상을 선정한다. 특히 기준 중위소득 75%이하 가구의 경우1인당 연100만원 이내의 서비스 비용을 지원한다. 1인가구라면 약 167만원, 4인가구의 경우 429만원이 기준이다.기준을 넘는 경우는 자부담으로 이용하면 된다.

수원새빛돌봄의 성과와 시민들의 만족도

1년 여만에 총1만 4004건 돌봄 이용, 평균 90점이상 만족, 재이용 의사 93%이다.

수원새빛돌봄은 지난 1년 동안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8월 23일 기준으로 6976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3063명이 새빛돌봄 서비스를 신청했다. 이 중 2531명에게 새빛돌봄 서비스가 제공됐다. 서비스 종류별로는 방문가사 1만759건, 동행지원1149건, 심리상담1993건, 일시보호103건 등 1년여 만에 총1만 4004건의 돌봄이 이뤄졌다. 이용자들은 평균 90점 이상의 만족도를 표현했으며, 서비스 재이용 의사는 93%를 넘었다.

호매실동에 거주하는 한 00 씨는 “저도 사는 형편이 어려워 주위에 도움을 많이 받고 살고 있어요. 저도 힘들지만, 주위에 저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이 이러한 혜택을 많이 받았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수원시의 개선 노력빛을 발하다!

‘2024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수원시가 최우수상을 수상 했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새빛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개선 노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 시범운영을 개시한 디지털 맞춤 돌봄 플랫폼은 새빛돌봄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한 전용 창구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은 간편하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공무원과 제공기관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동행지원과 반려동물 일시보호 등 서비스의 수가를 현실화해 이용률을 높이고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개선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 결과에 따르면2024년 기준 합계출산율(중위 추계)은 0.68명으로 감소하고,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인구(유소년 및 고령 인구)인 총 부양비는 42.5명으로 증가한다. 2072년에는 65세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47.7%를 차지하여, 총부양비가 119명으로 두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인구.가구 구조의 변화는 돌봄, 건강 사회적 고립의 문제를 심화시킨다. 1인가구 증가는 가족 및 사회적 관계의 단절과 결핍으로 고립의 취약성을 높이고 신체 및 정신건강의 악화를 초래하기도 하며, 극단적으로는 고독사를 발생시키기도 하였다.

이제는 우리사회가 직면한 문제의 해결을 넘어,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과 개인과 사회의 연대가 더욱더 필요한 때이다. 특히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은 발굴해 지역 안전망 안에서 관계망을 형성해 자립지원이 형성되길 바란다. 또한 우리 사회의 도약과 미래를 위해 선제적 정책을 시행하는 수원시의 노력들이 빛을 바래서 민간 소통이 강화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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