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1~2봉 완등
경상남도 밀양에 위치한 운문산과 가지산은 두 산 모두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등산 명소로 알려져 있다.
운문산은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과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에 걸쳐있는 높이 1,188.1m의 산이다. 인근의 고헌산, 가지산, 천황산, 간월산 등과 함께 영남 알프스라고 불린다. 또, 가지산은 울주군과 경상남도 밀양시, 경상북도 청도군의 경계에 있는 낙동정맥의 산이다. 높이는 1,240m이고, 1979년 11월 5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11일 맹추위가 조금 누그러진 날씨에 영남알프스 중 제일 어려운 가지산과 운문산 1일 2산 등산을 진행했다.
바람이 세게 불다, 멈추기를 반복하는 사이 더워 겉옷을 가방에 메고 땀을 흘리며 올랐다. 중봉에 도착하니 앞에 우뚝 선 가지산이 보이고, 내렸다가 다시 오르며 정상석 앞에 서니 다시 온 감회가 새롭네요. 옛 정상석에 서자 순간 돌풍에 모자가 3m 정도 날아가고 사람들은 춥다며 아우성이다. 바로 운문산으로 넘어가기 위해 백운산 능선길을 따라 열심히 걷는데, 이 길은 음지여서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네요. 아랫재에서 등산 가방을 내려놓고 스마트폰만 들고, 가파른 구간을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고 또 올라 운문산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었다. 다시, 아랫재로 와 삼양마을로 내려오니 산악회 버스 출발할 시간이 1시간 넘게 남아 국밥집에서 뜨끈뜨끈한 한우 소고기국밥 한 그릇을 뚝딱 먹으니 추위에 얼었던 몸이 온기가 올라왔다.
오랜만에 찾은 가지산과 운문산 산행이 나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었다. 찬바람을 맞으며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는 동안, 2025년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도전과 성취의 첫발을 내디뎠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작은 것이라도 나만의 가치를 발견해 가자는 다짐을 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등산코스
석남고개-중봉-가지산-아랫재-운문산-아랫재-삼양마을-신지국밥식당
📍등산거리 : 16.1km
📍소요시간 : 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