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여정 끝에 얻은 성취감! 수원 광교산과 칠보산 등산 기록“

8일, 주말을 맞아 수원 광교산과 칠보산 등산을 위해 새벽에 집을 나섰다.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경기대후문정류장에서 하차해 정비를 한 후 등산에 올랐다. 주말이면 항상 북적북하던 광교산이 예상과 달리 고요하고 한적했다. 형제봉, 비로봉, 토끼재를 지나 정상 시루봉에 오르자 바람만이 쌩~ 부는 조용한 풍경이 펼쳐졌다. 아무도 없는 가운에 나는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평화로움은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선물 같았다.

하지만 백운산을 지나면서 나에게 주어진 선택의 순간들이 시작되었다. 수리산 태을봉, 모락산, 덕성산, 세 가지 길 중 어느 곳을 택할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고, 결국 성대역을 향해 길을 잡았다. 덕성산에서 다시 생각을 바꾸며 칠보산으로 향하였고, 제1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끊임없는 고통 속에서도 정상에 도달하며 느낀 성취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오늘의 산행은 나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어떤 길을 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지만, 결국 중요한 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마음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느끼는 고통은 상당했지만, 끝내 정상에 도달했을 때의 뿌듯함은 그 어떤 성취감보다 값졌다. 이 경험을 통해 나 자신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등산코스 : 반딧불이화장실-형제봉-비로봉-토끼재-광교산시루봉-백운산-통신대헬기장-광교헬기장-범봉-산마루-프랑스참전기념비-지지대비-무성봉-덕성산-부곡체육공원-철도청박물관-왕송호수-칠보약수터-칠보산-두물맞이공원
📍등산거리 : 33.9km
📍소요시간 : 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