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중심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외국인 투자 2·일자리 10만 창출 목표
삼성전자부터 새빛펀드까지침체한 수원 경제를 글로벌 R&D 허브로 전환

이재준 수원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경기남부뉴스

이재준 수원시장이 25일 브리핑을 통해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반드시 이뤄내, 수원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수원시는 지난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후보지로 선정되며 지정 첫 관문을 통과했고, 내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식 신청 예정이다. 지정이 확정되면 2026년 11월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

이 시장은 “후보지 3곳 중 수원만이 경기도 평가에서 조건 없는 ‘적정’ 평가를 받았다”며, 뛰어난 교통 접근성, 풍부한 인재·연구 인프라, 기업 수요, 정주 여건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수원은 주거·산업·문화·교육·의료를 모두 갖춘 ‘완성형 경제복합도시’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규제 완화를 넘어 수원의 산업 역량을 재편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시킬 것이라 강조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기존 제조 중심의 자유구역과 달리, 연구 중심의 첨단과학도시 모델을 지향한다. AI, 반도체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글로벌 연구거점을 유치하고,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인프라와 연계해 R&D 중심의 기술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제2의 애플, 구글이 탄생할 수 있는 대한민국 기술혁신의 중심을 수원에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등 주요 개발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이와 함께,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토지 분양이 진행 중이며, 외국인 직접투자 2조 원 유치, 일자리 10만 개 창출도 목표로 제시했다.

수원의 산업 쇠퇴와 재정자립도 하락 문제도 언급됐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경기도 대표 기업도시였던 수원은 수도권 규제로 대기업의 이전이 이어지면서, 재정자립도는 2025년 기준 40%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은 재정자립도를 70%까지 끌어올리고, 경기도 GRDP 1위 도시로 재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민생경제 대책도 병행되고 있다. 이 시장은 3년간 14개 첨단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6천억 원 규모의 새빛펀드 및 융자를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3천억 원 규모의 2차 새빛펀드도 발행된다.

끝으로, 이 시장은 수원 경제자유구역이 친환경·탄소중립 도시, 대한민국 대표 ‘첨단 그린 이노베이션 도시’가 될 것이라며, “녹지·수변 중심의 생태 설계와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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