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혼자 사는 어르신의 건강과 안부를 동시에 챙기는 새로운 돌봄 사업에 나섭니다.
시는 6월 26일, 비영리단체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과 협약을 맺고, 저소득 독거노인 190가구에 1년간 주 3회씩 멸균우유를 배달하기로 했습니다. 대상 어르신 한 분당 연 36만 원 상당의 우유가 제공되며, 이 중 생활이 특히 어려운 160가구에는 연 20만 원의 생활비도 추가 지원됩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식품 지원을 넘어, **우유 배달을 통한 ‘안부 확인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 앞에 우유가 2팩 이상 쌓여 있거나,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즉시 성남시에 연락되어 담당 공무원이 직접 방문하는 방식입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어르신들의 고립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는 촘촘한 돌봄 체계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성남시에는 현재 65세 이상 노인이 약 16만5천여 명 있으며, 이 중 4만1천여 명이 독거노인입니다. 협약을 맺은 단체는 2003년부터 67개 지자체에서 약 6천 명의 어르신께 우유를 배달하며 안부를 살펴온 경험을 가지고 있어, 성남시의 이번 사업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