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232명 참가… 시흥웨이브파크서 3일간 치열한 경쟁
박명수·DJ 소다 축제 참여, 관람객 위한 무료 개방·다채로운 행사 풍성

세계 최초로 인공 서핑 풀장에서 열리는 국제 서핑대회가 오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 시흥시 거북섬 시흥웨이브파크에서 개최된다. ‘WSL 시흥 코리아 오픈 국제서핑대회’는 세계프로서핑연맹(WSL)이 주관하며, 숏보드 QS 6,000 포인트와 롱보드 QS 1,000 포인트두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특히 인공풀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초의 QS 6,000 포인트 서핑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시흥에서 열린 QS 3,000 대회보다 한층 격상된 규모로, 국내외 서핑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 일본, 호주, 브라질, 프랑스 등 전 세계 16개국 232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일본의 니시 케이지로, 미국의 양 카이옌 리 등 세계 랭킹 30위 이내의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국내 대표 선수 박수진, 이나라, 임수정(시흥시체육회 소속)도 출전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행사는 18일 예선전, 19일 본선, 20일 결승전 및 폐막식순으로 진행된다.

관람객 위한 무료 개방 & ‘써머비트’ 축제

시흥시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시민 참여형 글로벌 축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대회 기간 시흥웨이브파크를 전면 무료 개방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계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히, 7월 16일에는 사전 예술 공연, 본 대회가 시작되는 18일과 19일에는 ‘2025 시흥 써머비트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DJ 박명수, DJ 소다, 대학생 DJ들이 참여해 여름 분위기를 달구며, 버스킹 공연과 해양스포츠 체험존도 운영된다. 거북섬 상인회 주도의 먹거리존, 지역 상인 중심의 플리마켓도 열려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전·편의도 만전… 공항 셔틀·통역 서비스 운영

시는 해외 선수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 시흥웨이브파크 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행사장 내에 1,600여 대 주차 공간도 확보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한다. 또한 전문 통역 요원과 안전 요원을 현장에 배치해 안전하고 원활한 대회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엄계용 시흥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흥시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함께 서핑 문화 저변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약 1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해양관광 산업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