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며 힐링…예산 명산치유숲길·덕산온천 황톳길·벽화거리와 메타스콰이어 길
감성 가득 벽화거리와 산림치유길, 가족·친구들과 주말 나들이 명소로 뜬다

충남 예산군이 가족·친구 단위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에서 차량으로 1시간 30분 남짓한 거리의 예산은, 자연과 예술, 건강이 어우러진 체험형 관광지로 최근 입소문을 타며 주말과 평일에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예산의 대표적인 명소인 예산 명산치유숲길’을 찾았다. 맑은 공기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이 길은 신체 리듬을 회복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공간으로 다양한 힐링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치유길의 양 옆에는 잣나무길이다.

스트로브잣나무가 심기어져 있는데 영어 이름은 화이트 파인인데 이는 목재가 흰색이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재질이 좋아 건축재와 가구에도 많이 쓰이고 있다.

덕산온천 주변에 조성된 이 황톳길은 온천수의 따뜻함과 황토의 정화력이 더해진 걷기 길로, 맨발 체험이 가능해 힐링 효과가 탁월하다.

황토의 효소 성분에는 카탈라아제, 다이페놀 옥시다아제, 사카라아제, 프로테아제의 4가지가 포함되어 있다. 황토의 가장 근본적인 효능은 황토에서 파장되는 원적외선이다.

황톳길은 맨발로 걷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져 ‘도심 탈출 체험지’로 찾아오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황톳길 바로 옆에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걷는 길이 조성돼 있어 또 하나의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하늘 높이 뻗은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숲 터널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아, 연인과 가족들의 인생 최고 장면 명소로 인기다.

산책은 물론 자전거 코스로도 적합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황톳길과 벽화 거리, 숲길과 연결돼 있어 하루 코스로도 제격이다.

걷기 여행 후엔 예산만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벽화 거리’가 기다린다. 벽화 거리에는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한 따뜻하고 독창적인 그림들이 가득해, 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하기 좋은 감성 명소로 인기몰이 중이다.

수원 파장동에서 온 시민은 “오랜만에 친한 동생 언니와 여행을 왔는데, 정말 황톳길과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니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되네요. 나중에 가족들과도 꼭 한번 와보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주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도심의 번잡함을 벗어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예산의 명산치유숲길과 덕산온천 황톳길, 그리고 감성 가득한 벽화 거리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