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명의 용사,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유
서해수호관과 독립기념관 방문…자유민주주의의 가치, 안보와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다
자유는 결코 거저 주어지지 않았다. 서해를 지킨 장병들의 희생과, 나라 잃은 시대를 딛고 일어선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밑거름이다. 이번 안보·역사 체험은 그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뜻깊은 여정이었다.

한국자유총연맹 수원특례시지회(회장 이요림)은 5일, 회원 및 지역 아동·청소년 등 200여 명과 함께 평택항에 위치한 서해수호관과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과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하며,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5일 이른 아침, 수원 자유총연맹회관은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그 중심에는 이요림 수원시지회장이 있었다. 그는 직접 차량에 물품을 나르며 이마에 땀을 흘리고 있었고, 이를 지켜보던 관계자들은 “이 회장은 항상 앞장서서 솔선수범하신다”고 입을 모았다.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이 현장을 이끌고 있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일찍 수원 자유총연맹회관 광장에서 출발했으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대신해 자치분권과 김형수 과장과 수원시의회 현경환 의원이 안보현장 견학에 동행했다. 또한 각 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들과 이수정 당협위원장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환송하고 안전한 체험을 응원했다.

참가자들은 첫 방문지인 서해수호관에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군사도발로 희생된 46명 장병들의 숭고한 정신과 서해 NLL 수호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전시물과 영상을 통해 참전 장병들의 이야기를 접했다. 특히 천안함 피격 사건의 실상을 담은 전시관을 둘러보며, 어뢰에 맞아 침몰한 함정과 끝까지 임무를 다한 승조원들의 흔적은 마음에 큰 울림을 남겼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나라를 위한 희생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평소에 뉴스로만 접하던 사건들을 직접 보고 들으니 나라를 지키기 위한 희생이 피부에 와 닿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진 독립기념관 방문에서는, 일제강점기 속에서 나라를 되찾고자 온몸으로 저항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투쟁과 희생을 되새길 수 있었다.
이번 견학은 국가의 안보와 독립은 누군가의 희생 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직접 체감하는 현장교육의 장이었다. 참가 학생들은 독립운동 관련 유물과 전시관 견학을 통해 조국의 역사를 보다 생생하게 체험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요림 수원특례시지회 회장은 “직접 현장을 보고 설명을 들으며 체험하는 활동은 아이들에게 더 깊은 공감과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TV나 뉴스로 접하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 현장을 방문해 느끼는 감정은 훨씬 더 크고 생생합니다. 회원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우리 어르신들의 많은 희생이 있었으며, 이러한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발전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안보는 국격을 높이고,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견학이 아이들에게 안보 의식을 되새기고, 독립의 의미와 국가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자유총연맹 수원특례시지회는 앞으로도 청소년 및 시민을 대상으로 국가 안보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 역사현장 체험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건전한 안보 의식 확산과 평화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서해수호관과 독립 기념관을 둘러보며 누군가의 아들이었고, 가족의 전부였던 이들이 지켜낸 오늘의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국을 수호하는 분들의 존재가 더욱 각별하게 다가왔다. 기념관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희생을 기억하는 살아 있는 교과서다. 자라나는 세대와 지역사회가 함께한 이 시간은, 안보와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평화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준 뜻깊은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