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에 국내 큰 행사와 변화가 있었다.
그 중 국가 원수를 선출하는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으며, 이어 6월1일 대한민국 전역에서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 교육감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됐다.
이후 4년 임기, 긴 주행을 경기도민과 소통하며 함께 가겠다는 오산시 제2선거구 대원동, 남촌동, 초평동이 지역구인 조용호 도의원을 만나보았다.
Q. 지난 주에 예산결산회기가 끝났습니다. 이로 인한 경기도를 비롯한 오산시의 발전을 예상하신다면 무엇입니까?
경기도의회는 6·1 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제11대 전체 도의원 156석을 78석씩 양분했습니다. 도민들의 선택은 도의원들의 협치를 통한 도정을 잘 이끌어 주길바란다는 현명한 선택을 하여 주셨는데 지금의 도의회 상황은 협치가 잘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363회 임시회 제4차 본회는 제2회 경기도 추경예산안과 제1회 경기도 교육특별회계 추경예산안을 몇몇 상임위원회부터 파행을 시작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조차 못하고 본회에 부의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70여일만에 365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도의 제2회 추경예산안 35조 6778억원과 도교육청 제1회 추경예산안 24조 2062억원을 각각 통과시켰습니다.
경제는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로 민생경제가 너무 어려운 시기에 민생추경안을 회기내에 처리하지 못하고 너무 늦게 의결되어 도민에게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번 추경에는 아이들의 급식비와 학교신설문제,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많은 예산이 담겨있어 늦었지만 집행부는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여 민생경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시름을 덜어주는데 역할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다만 버스유류비 지원예산 209억원은 이번 추경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사실 추경예산안에는 오산시의 현안중 하나인 교통체증이 심한 82번 국지도 확장 공사비용이 포함되어 있어 이번 추경안 통과로 조속히 확장공사가 이루어져 원활한 교통이 이루어지리라는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또한 오산시 초중고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는 환경개선사업비도 경기도 교육청 추경예산안에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권을 보장 받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Q. 4년 임기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현안과 주요 정책은 무엇입니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여성, 어린이집, 아동돌봄, 다문화, 한부모가정, 청소년, 평생교육등 일상생활과 밀착된 상임위원회입니다. 어느 한부분을 소홀히하고 다른 부분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에는 광범위하고 다루어야 할 현안이 많습니다.
우선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가정양립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을 개발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출생과 양육 그리고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돕기위한 아동돌봄은 국가정책과제로 채택될 정도로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오산시는 함께자람브랜드로 함께자람센터, 초등돌봄, 틈새돌봄등 28개의 아동돌봄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돌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돌봄공백이 없도록 촘촘히 살피겠습니다.
또한 인구절벽 시대라고 할 정도로 출산률은 OECD국가중 0.81명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어린이집의 원아감소로 연결되어 양질의 보육을 펼치는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어린이집 경영지원 확대가 예산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더불어 어린이집 조리원 처우개선 문제는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주장하였는데도 개선되지 않고 있어 이 부분도 함께 중요하게 볼 것입니다. 다문화 가족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이해의 부족, 청소년자립지원과 한부모가족과 미혼모 부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지원이 절실하기에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자 합니다.
아룰러 다문화 가정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고 있기에 체계적인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한국사회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고자합니다
Q. 정치인 조용호가 궁금합니다. (정치 배경, 정치하기 전과 후 등)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하면서 아쉬운 부분은 직접 해결할 수 없는 사안에 대한 안타까움이었습니다. 또한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면서 느끼는 갈증은 여전하여 정치 일선 현장으로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남들이 어렵고 힘들다고 하는 정치에 몸을 담게 되었습니다.
지역에서 도의원 인지도와 지명도는 높지 않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회기 때를 제외하고는 연구단체활동과 동호회활동, 민원분들이 찾으시는 지역상담소를 적절히 활용하여 지역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치를 하기전에는 활동이 좀더 자유스러웠지만 지금은 스스로 자제하고 언행도 조심해야 하는 것이 정치를 하면서 달라진 점입니다.
또한 시민의 의견과 민원에 대해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해결하는 자세와 그 결과를 최대한 빨리 알려드려 궁금한 점이 없도록 해드리는 것이 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Q. 지난 제8회 지방선거 후보시절 조의원님은 오산시에서태어나고 자라란 토박이로서 오산의 어제와 오늘 미래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잘 알고 있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이끄셨는데, 조의원님에게 오산이란 무엇입니까?
오산은 저희 부모님이 6.25전쟁 때 피란 오셔서 터전을 잡으시고 제가 태어나고 초중고를 모두 나오고 자란 곳입니다. 오산은 1989년 1월 1일 시로 승격되어 올해로 시승격 34년이 되었습니다. 상전벽해가 무상할 정도로 오산시는 급격한 발전으로 인구 약24만, 인구평균연령은 38세가 조금 넘는 젊은 도시로 성장하였습니다. 오산시 면적은 약42㎢로 좁지만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져 있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도시입니다. 특히 오산시는 교육도시에 대한 투자로 아이돌봄 정책이 타시군구보다도 우수하다고 자부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오산시는 함께자람브랜드로 돌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입니다. 다만 급격한 도시성장과 교통의 요충지가 되다 보니 인근 도시로 가기 위해 오산을 관통하는 차량이 많아 교통체증이 아주 심각합니다. 이렇듯이 오산시가 발전 가능성 있는 매력적인 도시이지만 또한 저에게 많은 숙제를 주는 곳입니다.
도시계획의 재정비, 교육문제, 인구정책, 교통문제, 주차문제등을 풀어가라고 시민들께서 저를 선택하여 주셨기에 열심히 숙제를 하려고 합니다.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매력이 넘치는 오산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특별히 이번 인터뷰에서 누군가를 빛내주는 조력자의 시간이 인생에 어떤 의미를 가져다 주었는지 경기남부뉴스 독자들에게 알려주세요
우리 모두는 이미 누군가를 빛내주거나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주위를 둘러 보면 이미 가정에서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가족이 아프거나 힘들 때, 때로는 친구나 동료, 선배들이 도움을 요청하거나 어려울 때 도움을 주거나 받기도 했을 겁니다.
그래서 조력자는 일방적일 수 없고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는 양방향의 일상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더의 옆에서 조력자 역할로서 보람을 느낄 때도 있지만 때론 리더도 조력자의 역할로 주위 사람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불어넣어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인생은 혼자 가는 것보다 함께 가는 것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누군가의 옆에서 힘이 되어줄 때 나만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함께 한다는 말이 오늘의 저를 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