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은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을 증진시켜준다.
볕이 풍부하고 날이 좋은날 30분 걷기로 심신의 건강을 챙겨보길

▲전난희 체육학 박사(스포츠사회학 ) 성남시보호관찰소 위원, 태권박스미디어 칼럼니스트, 국기원 태권도연구소 객원연구원

글=전난희 박사 / nan7103@hanmail.net

얼마 전 지인과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다. 지인은 ‘요즘 자주 우울하고 눈물이 난다며, 이럴 때마다 이불 속에 들어가 슬픈 노래를 틀어놓고 하루 종일 누워 있다’고 했다. 나는 이런 행동은 우울한 기분을 더 가라앉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나가서 햇볕을 쬐면서 걸으라는 조언을 했다. 햇빛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특급 영양제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다보니 많은 가정들의 식탁위에는 각종 영양제가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햇빛이라는 영양제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한의사협회에서는 ‘햇빛 노출은 100세 건강을 위한 투자’라고 말한다. 많은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 있듯이 햇빛이 우리에게 주는 효능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신체는 물론이고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영양제가 바로 햇빛이다. 햇빛은 비타민D를 우리 몸에 만들어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해주며, 우울증예방과 수면장애 완화 등 정신건강에도 긍정의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오래전부터 계속 나오고 있다.

햇빛은 천연 영양제이자 피부 말고는 딱히 부작용이 없는 최고의 선물이다. 우울한 기분이 든다고 혼자만의 공간에 갇혀 있기보다는 햇볕을 온 몸으로 쐬면서 걷는 것은 우리의 마음에 주는 가장 특효의 처방이다. 일단 밖으로 나가 햇볕과 함께 걷다보면 우울한 기분으로부터 멀어지고 어둡던 기운은 이내 사라질 것이다.

아파본 사람은 건강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깨닫는다. 하지만 건강을 잃은 뒤에는 좋은 처방일지라도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요즘처럼 불안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를 살아가기에는 몸의 건강과 더불어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서 신조어가 된 ‘코로나 블루’를 예방하고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럿이 모여서가 아닌 혼자여도 실천 가능한 햇빛아래 걷기이다.

지금처럼 햇볕이 풍부하고 따뜻한 날 집근처를 30분만이라도 걸어 보길 권한다. 그럼 코로나로 지친 마음이 한결 나아지고 우울하고 무기력했던 기분도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햇빛은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한 최고의 특급 영양제다. 비용도 들지 않고 누구나 다 누릴 수 있는 무한 장점을 지닌 것이 바로 햇빛이다. 기분이 가라앉는 느낌이 든다면 당장 운동화 끈을 묶고 밖으로 나가 온 몸으로 햇볕 샤워를 하며 걸어보자.

어둠은 빛이 들어오면 사라진다. 어둡던 방안에 전등 스위치만 켜면 이내 환한 방이 되는 것처럼 마음속에 어둡고 우울한 기운이 있다면 햇볕으로 내 마음 안을 환하게 비추어 보자. 햇빛으로 인해 마음 속 어두움은 금세 사라질 것이다. 햇빛은 누구에게나 공짜로 주어지는 최고의 특급 영양제와도 같다. 식탁위의 각종 영양제에만 의존하기보다 자연이 선물한 햇빛 영양제 섭취로 심신의 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 꾸준히 햇빛 영양제를 섭취하다보면 우리의 몸과 마음도 환하게 빛이 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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