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문화재단(대표 이수영) 문화예술누리 사업 지원금을 통해 장애인 극단 녹두는 지난 8월 29일 ‘기린에게 엄마 소식을 묻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기린에게 엄마 소식을 묻다’는 참여한 탈시설 장애인들 7명이 합동하여 만든 그림책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7명의 작가가 그림책 출판 기념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오산시립미술관 4층에서 ▲저자 사인회▲축하 꽃다발 ▲인사말로 진행되었으며 오산시의회 성길용 의장, 송진영 의원, 경기도의회 조용호 의원, 김승규 경제문화국장을 비롯한 오산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
가족으로부터 분리되어 거주시설에서 살아온 작가들의 자서전적 이야기 ‘기린에게 엄마 소식을 묻다’의 출간은 장애가 가족과의 삶을 단절시키는 까닭이 되었다면 이제는 문화예술활동인 ‘생애구술기록 그림책’으로 스스로 당당히 세상과 연결하는 출구로 기록되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생애구술 기록에 참여한 탈시설 장애인 7명은 삶의 대부분을 한정된 공간에서 지내다 자유와 자립의 의지가 들어있는 내용을 그림책으로 제작하였기 때문에 그림책 출판 시작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어둡고 갇힌 공간에서 시련과 아픔을 겪었지만 ‘자유’를 꿈꾸는 삶의 공간으로 나와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차별의 시선 속에서도 따뜻하게 세상을 이해하려는 순수한 영혼의 소리가 들어있다”며 “분명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함께 공유하고 되새겨야 할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책이다”라고 발간 축전을 보냈다.
오산문화재단 이수영 대표는 “7명의 작가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며 존중받아 마땅한 분들이다.”며 “앞으로도 봄날의 햇살 같은 시간이 지속되길 바란다”라고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기린에게 엄마 소식을 묻다’ 출간 프로그램은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하기 어려운 탈시설 장애인들을 위해 전문 강사가 직접 기관으로 방문해 그림과 생애구술기록을 지도하였으며, 탈시설 장애인들이 그림책을 이해하고 나아가 그림책의 출간을 제작 지원한 오산문화재단 문화예술 누리사업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