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뉴스 김혜숙 기자] "의왕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 김 시장은 특유의 솔직과 수더분함으로, 2030년 의왕시가 시민 25만 명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이루고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5일 신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성제 의왕시장이 복귀를 알렸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 53일 만이다. 생존확률 10%, 후유증 없이 회복할 확률 5%. 기적에 가까운 회복이었다. 하늘이 도왔다고 말하는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날 건재함을 알렸다. 그는 1만5천 세대 규모의 오전·왕곡 신도시, 2029년 복선전철 개통 등 의왕의 대변화를 예고하면서도 안양교도소 경계 침범 문제에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Q. 건강 회복을 축하드립니다.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A. 지난 12월 14일 일요일, 성당에 갔다가 행사 참석 전 실내에서 잠시 운동으로 쉬려고 했어요. 20분 정도 쉬었을 때까지 기억이 나는데, 그 후로는 기억이 없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제가 쓰러졌을 때 마침 그 자리에 한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안양시에서 작년 말 퇴직하신 분이었어요. 퇴직 전에 소방안전 교육을 받으셨는데 바로 그날! 심폐소생술을 배웠다고 하더군요. 그분이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강하게 심폐소생술을 해주셔서 제가 다시 숨을 쉬게 됐습니다. 119가 9분 만에 도착했고, 골든타임 30분 안에 병원에 도착해 혈관을 뚫는 스텐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모든 것이 기적이었습니다.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Q. 현재 건강 상태는 어떠신가요? 시정을 이끌어가는 데 무리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A. 여러분이 눈으로 보시는 이 모습이 현재 제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기력이 좀 떨어졌어요. 하지만 많이 회복되어 이렇게 여기에 섰습니다. 담당 의사가 홍삼이나 건강보조식품 같은 건 먹지 말라고 하더군요. 심장이 일단 멈췄다가 다시 뛰는 거니까 심장 기능 회복이 제일 중요하다고요. 6개월 지나면 완전히 회복된다고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병문안도 오시고 교회, 성당, 절에서 기도해주신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고맙습니다.
Q. 의왕이 '전국 6위 살기좋은 도시'라는 민선 8기의 3년 반 성과가 큰데요, 주요 결실은 무엇인가요?
A.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역동적으로 도약한 시간이었습니다. 81개 공약 중 66개를 완료해 81% 완료율을 기록했고, 공약이행률은 96%에 달합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SA등급을 달성했고,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습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본 살기좋은도시 평가에서 228개 지자체 중 전국 6위를 차지했더군요.
20여 년 숙원이었던 의왕 문화예술회관은 올해 9~10월 개관을 앞두고 있고, 인덕원~동탄·월곶~판교 복선전철은 2024년 8월 착공되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의왕 종합병원 유치에도 성공했고,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가 올해 3월 개교합니다.
Q. 가장 주목할 만한 도시개발 사업과 적정 인구 규모를 말씀해 주세요.
A. 아파트만 잔뜩 지어서는 베드타운이 됩니다. 그래서 자족기능 확충이 필수입니다. 먼저 주거부분은 약 1만5천 세대인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2024년 11월 선정됐습니다. 미니 신도시급 개발이 본격화되는 거죠. 친환경 주거단지와 함께 의료·바이오 등 첨단산업단지를 복합적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현재 인구는 16만 명인데, 2030년 중반까지는 약 25만 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의왕시는 포일동 산업단지의 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했고, 의왕산업진흥원은 2027년 개원을 목표로 합니다. 초평지구 스마트시티 퀀텀에는 400여 개 기업을 유치했고, 청계2지구에도 3,6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였습니다.
Q. 복선전철·GTX-C·위례~과천선은 교통 대혁명이라고 합니다. 광역교통망 구축계획은요?
A. 의왕시 핵심과제인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안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올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청신호를 켰습니다. 의왕역 GTX-C 노선도 조기 공사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 중이고, 3기 신도시 개발과 연계한 의왕역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면 의왕역 일대가 수도권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인덕원~동탄선 왕곡역 신설안과 국철 1호선 월암역 신설안도 국토부·LH와 적극 협의하고 있습니다. 내손동~판교역 간 프리미엄 버스를 신설하고, 통학여건이 열악한 내손청계권역에는 학생통학 순환버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Q. 안양교도소 개발 계획에 대한 시장님의 입장은 "경계 침범, 강력 경고” 이신가요?
A.. 굉장히 불쾌하고 유감스럽습니다. 안양시가 교도소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건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월락고등학교·월락중학교 인근 안양교도소 부지 중 안양천 옆 하천변은 행정구역상 의왕시입니다. 현재 녹지공간·공원으로 조성돼 있는데, 이번 계획안을 보니 우리 의왕시 경계를 침범해서 원당로 옆에 건물을 붙여놓았더군요.
왜 우리 행정구역을 침범하면서 사전 협의도 없이 이런 계획을 추진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기재부 주무관이 와서 구두로 그림만 보여줬는데, 이건 행정절차상 맞지 않습니다. 안양교도소 부지 안에 얼마든지 재건축할 수 있는데, 안양시민 반발을 우려해서 우리 의왕시 쪽으로 밀어내는 겁니다. 월락고·월락중 학생들의 학습권도 침해됩니다. 안양시 경계 내에서 재건축하라고 명백히 요구하며,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우리 시민들과 함께 거센 반발에 부딪힐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Q. 과천경마장 이전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A. “과천경마장 이전 1만 호, 교통대책 먼저 세워라” !과천시가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해 개발하는 것 자체에 반대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교통재난이 불 보듯 뻔합니다. 과천·의왕·안양·군포는 같은 생활권이고, 우리 시민들이 과천 쪽으로 많이 다니는데 지금도 엄청 막히지 않습니까? 과천지구 1만 호, 중앙지구 9,100호, 지식정보타운 1만 호까지 합치면 3만 호입니다. 여기에 경마장 부지 1만 호까지 더하면 4만 호인데, 이건 3기 신도시급입니다.
광역교통대책을 획기적으로 세우지 않고 일단 발표부터 하는 건 문제입니다.
서울로 넘어가는 새로운 도로를 신설하거나, 우리가 요청한 위례~과천선을 조기 확정해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옛날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광역교통대책이 먼저 확실히 세워져야 추가 개발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정식으로 관련 기관에 공문을 보내 대응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Q. 문화예술회관 운영 계획과 시립예술단 구상이 궁금해요.
A. 올해 9~10월 의왕 문화예술회관이 정식 개관 예정입니다. 개관 전에 문화재단을 만들어야 하는데, 우선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가능한 빨리 문화재단을 설립하겠습니다. 경기도 내 문화예술회관을 조사해보니 대부분 적자인데, 과천·광주·배곧 세 곳만 흑자 운영되더군요. 전문가를 채용해서 활성화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공무원들은 잘 모르니까요.
과천·성남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전문가가 공연을 기획해서 수익사업으로도 만들 계획입니다. 시립 오케스트라나 예술단을 만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죠. 우리는 중규모 도시라 그런 부분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대공연장 730석, 소공연장 260석 합쳐 950석 규모에 맞는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적자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관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
Q. 시민 중심 열린 시정을 위해 커뮤니티센터만 짓는 게 아니라 시민자치 프로그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A. 좋은 지적입니다. 시민자치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중요하지요.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공무원이나 전문가에게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시민들을 통해서도 많이 나옵니다. 찾아가는 시장실을 꾸준히 운영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채널이지요.
주민자치위원회가 예산 편성 단계부터 참여해서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 결정하고, 우리 시에서 검토해서 의회가 승인하는 시스템입니다. 예산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쓰레기 소각장 같은 공공시설도 시민들과 함께 협의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이천·하남 같은 경우는 굉장히 성공적으로 잘 만들어져서 인근 주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니 오히려 선호하는 시설이 됐습니다. 그런 좋은 사례들을 참고해서 시민들과 협의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2030년 전국 최고 살기 좋은 도시로 의왕이 자리매김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번에 정말 많은 부분이 감사했습니다. 시민들께 감사하고, 병문안 오시고 전화 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제가 잘못 살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2026년은 민선 8기의 뜻깊은 결실을 맺고 의왕시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해입니다. 대규모 도시개발과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의왕의 지도를 새롭게 만들고, 교육·복지·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명품도시를 완성하겠습니다. 2030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욱 힘차게 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