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뉴스 김혜숙 기자] 13일 저녁 6시 15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서 불이 났습니다.
차량 두 대가 불에 타 매캐한 연기와 가스가 인근 아파트로 스며들어 주민들이 놀라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행히 출동한 소방관들이 불길과 가스를 완전히 제압했고 소방당국이 불이 난 원인을 곧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시 긴박했던 영상을 공개합니다.
[경기남부뉴스 김정옥 기자] 초여름의 길목인 5월의 마지막 주말, 푸른 초원의 대향연이 펼쳐지는 단양 소백산국립공원을 찾았다. 백두대간의 중심에 우뚝 솟은 소백산(1,439.5m)은 거대한 능선이 부드럽게 흘러내려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명산이다. 겨울의 장엄한 눈꽃으로 유명하지만, 이맘때면 초록빛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광활한 평전이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매력적인 곳이다. 이번 산행은 어의곡을 들머리 삼아 비로봉 정상에 오른 뒤, 천동 계곡을 거쳐 다리안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총 14.8km의 코스로 잡았다. 단단히 채비를 마치고 4시간 7분 동안 소백산의 푸른 품을 거닐었다. 은근히 기대를 품었던 소백산의 명물 철쭉은 아쉽게도 90% 이상이 이미 지고 없었다. 간신히 매달려 있는 잔영들도 시들시들 시들어 가고 있어 화려한 분홍빛 물결은 만날 수 없었지만, 그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을 만큼 위대한 대자연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철쭉이 떠난 자리를 가득 채운 것은 눈이 시리도록 푸른 초원이었다. 능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초록의 물결은 마치 알프스의 한 자락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아름답고 싱그러웠다. 이날 소백산에서 우리를
[경기남부뉴스 김정옥 기자] 5월의 짙어가는 녹음 속에서, 온 가족의 땀방울과 유쾌한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충남 아산의 품, 광덕산. 아산시 송악면과 천안시 경계에 솟은 광덕산(699m)은 이름 그대로 '덕이 넓고 깊은 산'이다. 사철 마르지 않는 맑은 계곡과 울창한 수림을 거느리고 있어, 늘 넉넉하고 포근한 위로를 건네는 아산의 진산(鎭山)이기도 하다. 전날 아산에 있는 둘째 아들이 "아버지, 같이 광덕산 한 바퀴 돌까요?" 하며 정겨운 안부를 건네왔다. 반가운 마음에 아침 일찍 서둘러 아내와 함께 수원역에서 전철에 올랐다. 탕정역으로 향하는 길, 밤새 설렜는지 밀려오는 피로에 저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고, 아내는 차창 밖 풍경을 배경 삼아 조용히 책장을 넘겼다. 역에 마중 나온 든든한 아들의 차를 타고 산행의 들머리인 강당골 계곡 주차장에 닿았다. 사실 평소 산행이라면 고개를 젓던 아내였지만, 오랜만에 아들과 발걸음을 맞추고 싶어 큰맘을 먹고 나선 참이었다. 아내가 은근슬쩍 "산길이 좀 걷기 편해?" 하고 물어왔다. 아주 오래전 기억을 더듬어 "정상 밑에만 살짝 가파르고, 나머지는 대여섯 살 아이도 걷기 좋은 순한 길이야"라며 안심시켰고, 아내는 그제야 "그
[경기남부뉴스 김정옥 기자] 5월의 싱그러움이 가득했던 지난 24일, 뜻밖의 다정한 동행과 함께 시흥 소래산과 부천 성주산 연계 산행을 다녀왔다. 아침 일찍 편찮으신 아버지를 뵙기 위해 부천 본가로 향했다. 마침 동생들도 모두 모여 있어, 아버지께서 평소 좋아하시던 장어를 대접해 드리러 인천으로 이동해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다. 식사를 마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려던 참에, 생각지도 못한 깜짝 제안을 받았다. 여동생이 "오빠! 나도 소래산 등산할래" 하며 선뜻 따라나선 것이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터라 놀랍기도 했지만, 늘 혼자 걷던 산길을 동생과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내심 무척 반가웠다. 아버지를 무사히 댁에 모셔다드린 후, 인천대공원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동생과 본격적인 소래산 산행길에 올랐다. 남매가 나란히 걸으며 그간 못다 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숨이 차오르는 줄도 모르고 정상에 도착했다.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을 배경으로 정상 인증 사진을 남긴 뒤, 다시 갈림길 분기점까지 함께 내려왔다. 동생은 아쉬운 인사를 건네며 주차장으로 향했고, 나는 홀로 다음 여정을 이어갔다. 군부대 울타리 길을 따라 성주산으로 향하는 길은 고즈넉했다